사회

주차장서 '바짝 주차' 갈등…차주들 실랑이에 갑론을박

2026.04.27 오후 05:56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부산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차량 간 간격 문제로 차주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진 사연이 알려지며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의 한 대형마트에서 주차 시비를 겪었다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지난 23일 오전 해당 마트 지상 주차장 끝자리 기둥 옆 공간에 차량을 주차한 뒤 장을 보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런데 옆 칸에 벤츠 차량이 바짝 붙어 주차돼 있었고, "차에 탑승을 하려고 문을 열어도 무릎만 겨우 들어갈 뿐, 상반신이 들어갈 수 없는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조수석 쪽 역시 기둥 때문에 문을 열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A씨는 상대 차주 측에 연락해 차량 이동을 요청했다. 그러나 상대 측은 당장 차를 빼기 어렵고 오후 1시쯤 가능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한 시간 넘게 기다릴 수는 없다며 항의했고, 다른 곳에 주차할 자리도 많은데 굳이 옆 칸에 주차했느냐고 따졌다.

A씨가 차량 간 간격 사진을 보내며 경찰 신고를 언급하자, 상대 측은 사진상으로도 특별한 문제는 없어 보인다며 신고해도 상관없다고 맞섰다.



결국 A씨는 트렁크와 뒷문을 통해 어렵게 운전석으로 이동해 차량을 출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당 사연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누가 더 잘못했는지를 두고 의견이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두 차량 모두 주차선 안에 주차한 만큼 법적으로 문제 삼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벤츠 차주 역시 명확한 위법 행위를 한 것은 아닌데 A씨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압박하는 태도는 과했다는 반응도 나왔다. 또한 이번 주차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은 오래된 시설의 좁은 주차구획선에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반면 상대 차주의 행동이 비매너라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빈 공간이 많았다면 다른 차량 운전자가 승하차할 수 있도록 여유 있게 주차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법적 기준을 지켰더라도 최소한의 배려는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9년 이후 신축 주차장의 일반형 주차면 폭 기준은 2.5m 이상으로 강화됐지만, 그 이전 시설은 2.3m 수준인 곳이 많다. 최근 대형 차량과 SUV가 늘어나면서 기존 규격으로는 협소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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