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소문 고가 철거 현장 붕괴...전문가 "구조물 강도 저하 심각했던 것으로 보여"

2026.05.26 오후 03:57
■ 진행 : 이하린 앵커, 정지웅 앵커
■ 전화연결 :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 관련해서 저희가 전문가를 연결해서 자세하게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가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나와 계시죠?

[함은구]
안녕하십니까.

[앵커]
철거 중이던 서소문 고가차도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철거가 진행 중이었고요. 지금 현재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철거 중이던 고가차도가 무너진 건에 어떤 상황입니까?

[함은구]
해당 서소문고가차도 같은 경우에는 2019년에 파손이라든가 콘크리트 강도 저하라든가 반복적인 손상들로 인해서 안전진단에서 D급을 받게 됐고요. 작년 8월부터 철거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은 여러 가지 구조물의 무저짐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의 강도 저하, 이런 것들이 굉장히 심각한 상태였다고 보여지고요. 특히 당초에 안전등급을 받았던 그쪽의 강도가 굉장히 약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계속해서 사고가 발생했던 현장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아무래도 철거 중이던 건설 자재들이 폭삭 무너앉다 보니까 그 아래에 있던 다른 구조물들이나 차량 같은 것들도 깔리면서 눌리면서 부서지는 그런 모습을 저희가 직접 볼 수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이곳에서 직접 공사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면 피해가 심각하지 않을까 우려가 계속 생길 수밖에 없을 것 같거든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지금 방금 보도해 주신 것처럼 6명 이상의 근로자가 작업 중이었다고 알려지고 있고요. 그리고 4명은 구조되고 한 분은 상황이 굉장히 안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실제로 철거 작업 중에 여러 가지 떨어지는 물체라든가 또 지지하는 여러 가지 지지보강 장치들을 설치하고요. 이게 어느 정도 안전진단이라든가 철거 계획에 의해서 진행됐을 텐데 이렇게 근로자 안전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어떻게 보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채로 작업이 진행됐다는 부분은 조금 문제가 있어 보이고요. 특히나 도심지에서 철거작업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실제로 주변의 여러 가지 시설물이라든가 도로 그리고 전철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진동이라든가 이런 것의 변수들이 굉장히 큰 지역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도 차제에 조사를 거쳐서 공사가 진행돼야 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계속해서 사고 화면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고가차도 윗부분 일부가 무너지면서 보시는 것처럼 부러진 철근이 완전히 드러났고요. 아래에 있는 트럭마저 덮친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6명 이상이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고요. 현재까지 4명이 구조됐고 이 가운데 1명이 심정지 추정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입니다. 그럼 무너진 교량 잔해 아래에 깔린 분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구조작업은 어떤 식으로 진행될까요?

[함은구]
우선 추가 붕괴라던가 이런 부분의 여러 가지 위험성을 체크해 봐야 할 거고요. 특히 문제가 되는 부분이 지금 보도 화면을 보면 실제로 앞서 말씀드린 대로 보 형태로 철근이 지지했던 부분이 무너진 것으로 보여지거든요. 그래서 나머지 교량이라든가 상판 구간에 붕괴되어 있는 지점과 유사한 형태의 구조물에 대해서는 철저한 보강이 필요하고요. 그래서 이런 구조적인 안전성을 확보한 후에 구조작업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될 거고요. 특히나 장비 투입을 해서 붕괴된 것들을 치워야 될 텐데요. 이런 작업에도 특히나 진동이라든가 충격이 발생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의 추가 붕괴에 대한 여러 가지 위험성을 충분히 배제한 후에 작업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안전을 확보하면서 구조작업을 진행해 나가야 할 텐데 안타까운 게 안전적인 문제 등으로 철거가 결정되고 이렇게 철거를 진행하는 가운데 사고가 발생했잖아요. 원래 이런 것들은 다른 철거 공사보다 훨씬 더 신경을 써서 주의해서 진행됐어야 안전하지 않았을까 이런 안타까운 마음이 들거든요. 교수님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함은구]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실제로 철거하는 과정이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문제가 생겨서 여러 가지 위험성이 발생되는 이런 사고들이 지금 계속 발생하고 있거든요. 지난번 다른 사례이기는 하지만 발전소의 구조물이 붕괴되는 이런 사고도 있던 차에 지금도 어느 정도의 보 부분에, 특히 교각의 도심지에 있는 부분들의 여러 가지 위험성들은 계속 지적되어 왔는데 적어도 작업자들이 붕괴 우려가 있는 공간에서 여러 가지 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로 작업했다는 부분들은 작업 절차라든가 그리고 특히 작업 시작하는 동선이라든가 구역에 대한 안전성 파악이 먼저 선행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인명피해가 더 커지지 않기를 바라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였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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