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절단 작업 중 주저앉은 상판"...징후 12시간 만에 사고

2026.05.26 오후 09:41
[앵커]
사고가 난 서소문 고가차도에서는 상판 절단 작업이 진행되던 중 이미 붕괴 징후가 나타났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상판 일부가 주저앉아 작업을 중단했지만, 사고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김혜린 기자입니다.

[기자]
철거 중이던 서소문 고가차도에서 이상 징후가 감지된 건 새벽 2시 반쯤입니다.

새벽 1시 반쯤 철근 콘크리트 상판을 자르는 작업을 진행하던 중, 상판이 2.9cm가량 주저앉은 겁니다.

[최 진 욱 /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토목부장 : 오늘 새벽 1시 반에서 2시 반까지 슬라브(상판) 절단 작업 실시했습니다. 슬라브 절단 작업 중 슬라브가 2.9cm 단차가….]

단차가 확연히 보일 정도로 상판이 내려앉자, 업체는 철거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진단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진단이 한창이던 오후 2시 반쯤, 고가차도는 결국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상징후를 보인 지 12시간 만이었습니다.

안전진단에 참여했던 관계자는 상판을 떠받치는 보인 '거더'가 중간에 끊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진 욱 /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토목부장 : 갑자기 붕괴해서 밑으로, 제 생각에는 거더(상판 받치는 보)가 중간에 끊어진 것 같습니다.]

거더가 하중을 견디지 못하면서, 붕괴 조짐이 나타난 지 12시간여 만에 고가차도는 결국 붕괴됐습니다.

그리고, 상판 단차를 확인하기 위해 내부로 들어갔던 안전진단 작업자들은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참변을 당했습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영상기자 : 박진우, 구본은
영상편집 : 고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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