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 정체성 논란을 일으켰던 18살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육상 소녀 카스터 세메냐는 남성과 여성의 특성을 모두 지닌 양성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호주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호주의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세메냐에 대한 성판결 검사 결과 세메냐가 자궁과 난소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또 국제육상경기연맹의 소식통을 인용해 세메냐의 몸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생성하는 고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세메냐는 앞서 메디컬 검사 결과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일반 여성에 비해 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난 상태입니다.
국제육상경기연맹은 이에 따라 세메냐의 향후 경기 출전을 금지하기로 하고 지난달 베를린 세계 육상선수권대회 여자 800m 부문에서 세메냐가 딴 금메달을 박탈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지만 남아공의 반발을 의식해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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