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일본에 10여년 만의 가장 강력한 태풍이 상륙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 18호 태풍 멜로르는 열도 전역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김상우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강력한 회오리 바람을 동반한 태풍으로 집채만한 파도가 산더미처럼 몰려와 해안가를 강타합니다.
강풍을 이기지 못한 가로수 등은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제 18호 태풍 멜로르가 열도에 상륙하면서 만 가구 이상이 대피했습니다.
중심부의 최대 풍속은 40m, 순간 풍속은 최대 55m이며, 일부 지역은 시간당 50mm가 넘는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태풍은 현재 시속 50km의 속도로 북동쪽으로 북상하면서 일부 해안가 지역 등에는 30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10년간 열도를 강타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면서 도쿄를 거쳐 열도 북쪽 끝까지 종단할 것으로 예보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오사카에 사는 50대 여성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 넘어져 다리를 다치는 등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교통편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일본 국내선 항공기 300 편이 결항됐고 고속 철도와 고속버스, 선박 등의 운행도 중단되거나 지연되고 있습니다.
태풍은 오늘 오후 도쿄를 통과한 뒤 내일 오후 열도를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YTN 김상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