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멕시코만 기름띠, 해안에 처음 도달

2010.05.05 오후 04:39
미국 멕시코만 석유 유출 사태 이후 처음으로 기름띠가 해안에 도달해 현지 당국과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항공 관측 결과 기름띠는 여러 무인도로 이뤄진 샹들레르 제도의 일부 섬을 둘러싸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석유의 연한 광택이 이미 해안에 닿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에서는 급파된 트롤 어선과 재난 대응팀 선박 20여 척이 보호막을 설치하는 등 보호 조치에 나섰습니다.

샹들레르 제도는 브레튼 국립 야생 생물 보호 구역의 일부로, 갈색 사다새와 작은 제비 갈매기 등 멸종 위기에 있는 야생 동물의 보고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정부 야생 동물 어업국은 이번 기름띠 확산으로 어류 445종과 조류 134종, 포유 동물 45종, 파충류 32종 등 600여 종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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