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관한 일본의 정보를 믿지 못해 직접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관리들 사이에서 일본 정부가 제공하는 정보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일본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이 일본 주재 자국민들의 해외 대피를 위해 전세기를 동원한 데 이어 필요시 공군기도 동원하겠다고 밝힌 것도 일본에 대한 미국의 불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일본에 대한 미국의 불신은 일본이 사고 초기에 신속한 초동 조치에 실패했다는 점과 원전 사고 등급을 뒤늦게 상향 조정한 점, 도쿄전력의 사고 보고가 늦은 점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됩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미국의 첨단 무인 정찰기와 스파이 정찰기 U2가 후쿠시마 인근 상공을 비행하면서 피해 정도를 직접 관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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