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네이도 급습 미 중부 도시 '초토화'

2011.05.24 오전 05:41
[앵커멘트]

초강력 토네이도가 미국 중부도시를 휩쓸고 지나가 도시 절반가량이 초토화됐습니다.

건물 2,000여 채가 파괴되면서 최소한 116명이 숨졌고, 40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이광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토네이도가 미국 중부 도시의 하늘을 시커멓게 뒤덮으며 급습합니다.

초강력 회오리바람을 동반한 토네이도는 인구 5만여 명의 도시 조플린의 중심부 10km 지역을 순식간에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주택과 건물 등 2,000여 채가 처참하게 파괴돼 수백 명이 목숨을 잃거나 크게 다쳤습니다.

대형 병원도 직격탄을 맞아 200명 가량의 환자들이 한밤중에 긴급 대피했습니다.

지하에 매설된 가스관이 곳곳에서 터지면서 불이나 전쟁터를 방불케했습니다.

[녹취:케이스 스태머, 미주리 재난당국 국장]
"토네이도는 조플린 중심부를 덮쳐 거의 예외 없이 폐허로 만들었습니다."
(I don't think you can single out any one area, the entire path the tornado took through town has just basically devastated the central portion of Joplin.)

미주리주는 즉각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과 경찰을 동원해 인명 구조와 피해 복구에 나섰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연방재난관리청에 비상대응팀을 파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토네이도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와 위스콘신주의 라크로스 지역도 강타했습니다.

지난달 앨라배마 등 미국 남동부 지역에서 3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초강력 토네이도가 이번에는 중부로 북상해 대규모 재난을 일으켰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이광엽[kyup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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