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강력한 토네이도가 하루가 멀다하고 미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벌써 500명을 넘어 사상 최악의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이재윤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해지역의 구조작업이 채 끝나기도 전에 발생한 강력한 토네이도가 이번에는 오클라호마와 아칸소, 텍사스주 등 미 중부지역을 덮쳤습니다.
시속 130km가 넘는 강력한 토네이도가 평원을 휩쓸고 지납니다.
땅위에 모든 것을 집어삼킬 기세로 달려듭니다.
[녹취:CNN]
(Oh no, what a destroy! Brendan back up. It's trailer house. Slow down, Brendan.)
"엄청난 파괴력이야! 뒤로 물러서! 이동식 주택에 다가가고 있어. 속도를 줄여!"
도로에 세워둔 트레일러는 장난감처럼 들어 올려진 뒤 내팽겨쳐집니다.
크고 작은 도시를 폐허로 만든 이번 토네이도로 최소 15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보고됐습니다.
올해들어 미국에서 토네이도로 숨진 사람은 500명을 넘어섰고 1,000여 명이 행방불명된 상태여서 희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한해동안 519명이 숨진 지난 1953년 토네이도 피해 이후 공식 관측기록으로 가장 큰 인명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립기상청은 중서부 지방에 또 다른 토네이도 주의보를 발령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재윤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