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조플린 재난은 국가적 비극"

2011.05.30 오전 06:42
[앵커멘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악의 토네이도 피해를 본 미주리주 조플린 시를 방문했습니다.

조플린이 당한 재난은 국가적 비극이라면서 국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광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엿새 동안의 유럽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날 곧바로 토네이도 재난을 당한 조플린 시를 찾았습니다.

조플린은 1주일 전 시간당 300km 이상의 회오리바람을 일으킨 토네이도로 140여 명이 숨지고, 900여 명이 부상했으며, 주택과 건물 등 8,000여 채가 파괴됐습니다.

아직도 40여 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단일 토네이도로 사상 최악의 피해를 입은 현장을 살피며 국가적 비극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녹취: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여러분의 비극만이 아니라 국가적 비극이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의 대응이 있을 것입니다."
(This is not just your tragedy. This is a national tragedy, and that means there will be a national response.)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희생자 추모식에 참석해 조플린 시가 다시 완전히 일어설 때까지 끝까지 재건을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조플린이 복구되고 이 공동체가 다시 일어설 때까지 우리는 여러분 곁에 있을 것입니다.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리지 않겠습니다."
(We'll be with you every step of the way until Joplin is restored and this community is back on its feet. We're not going anywhere.)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월 애리조나주 투산의 총격 희생자 추모식을 비롯해 지난달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 토네이도 피해, 이번 달 테네시주 멤피스 홍수 희생자 추모식 등에 참석했습니다.

비극적인 참사와 재난 현장을 빠짐없이 방문해 국민을 단합시키고 상처를 치유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올해들어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수가 벌써 520명을 넘어서 역사상 최악의 토네이도 피해를 당한 것으로 기록될 전망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이광엽[kyuplee@ytn.co.kr]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