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폭락하던 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향후 경기부양 의지를 밝혔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저가매수세가 주가를 끌어 올렸습니다.
뉴욕에서 이재윤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오는 2013년 중반까지 현재의 사실상 제로금리를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미 증시는 그러나 기대했던 부양책에 대한 언급이 없자 급락하기 시작했습니다.
FOMC의 성명을 놓고 해석이 엇갈렸지만 향후 추가부양책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는 다시 급등했습니다.
다우는 심리적 지지선인 11,000을 회복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5% 넘게 상승했습니다.
2년동안 제로금리 유지 방침에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고 스위스프랑은 40년만의 최고로 올랐습니다.
국제유가는 급락해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80달러로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반면에 안전자산인 미 국채와 금값은 크게 올랐습니다.
금값은 1,740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미 증시가 일단 반등에 성공했지만 경기둔화 우려와 유럽재정위기 등 대형 악재가 여전해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YTN 이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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