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처음으로 우리의 서해에 해당하는 황해의 오염 통제와 관련한 공동 연구 보고서를 냈습니다.
연구 결과 황해로 흘러드는 중국 칭다오와 옌타이 지역 하천의 오염 정도가 매우 심각하고, 황해 역시 조치가 필요한 수준으로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 정보가 국가 군사 기밀에 해당하는 중국이 자국의 황해 오염 정보를 외국에 준 것은 한국이 처음이고, 오염 저감을 위해 외국과 공동 연구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 과학기술연구원과 중국 환경과학연구원은 한국국제협력단의 무상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과 지난해 2년간에 걸쳐 중국 칭다오와 옌타이 하천, 인근 황해의 오염 실태와 오염 저감 방안에 대해 공동 연구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우리 측에서 오염 측정 노하우와 기자재를 제공하고, 실제 측정은 중국 측에서 실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한·중 양국은 앞으로 황해 오염이 양국의 어족 자원 감소와 어민 피해, 국민 건강 위협과 레저 산업 위축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황해 오염 저감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펼쳐나가기로 했습니다.
김승재 [sj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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