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유럽입자물리연구소가 '신의 입자'라고 불리는 힉스 입자를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연구소는 추가 데이터 분석 결과 힉스 입자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강태욱 기자!
지난해 관련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확실하다는 거죠?
[리포트]
유럽입자물리연구소는 지난해 발견된 입자가 추가 데이터 분석 결과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로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연구소는 앞서 지난해 7월 새로운 입자가 발견됐는데 힉스 입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이를 명확히 밝히기 위한 조사가 진행됐는데요, 이번에는 지난해보다 2.5배 많은 데이터를 분석한 뒤 이를 확인해 발표하게 된 겁니다.
연구소는 지난해 12월에도 거대강입자가속기로 실험한 결과, 특정 질량 영역에서 신의 입자 힉스의 흔적을 찾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입자는 양성자의 125배 가량의 질량을 가진 것입니다.
연구소는 다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것이 힉스 입자일 가능성이 무척 크지만 단정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현대 물리학에서는 세상의 모든 물질과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16개의 입자와 이 모든 입자에 질량을 부여하는 힉스 입자로 구성됐다고 가정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모든 입자가 실험적으로 입증됐지만, 이 힉스 입자만은 증명되지 않아 과학자들의 애를 태워왔습니다.
이 때문에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인 미국의 사이언스지는 힉스 입자 발견을 지난해 가장 눈부신 업적으로 꼽기까지 했습니다.
힉스에 대한 분석이 마무리되면 현대 물리학의 기반인 '표준모형'이 완성되는 셈이어서 우주 탄생의 과정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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