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적인 은행 8개, 환율 조작 혐의로 조사 중"

2013.11.02 오전 06:20
[앵커]

JP모건과 씨티그룹등 세계적인 은행 8개가 외환 거래를 하면서 환율을 조작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월 영국의 금융감독청이 세계 외환 거래의 41%가 이뤄지고 있는 런던 소재 대형 은행들의 환율 조작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미국과 스위스, 홍콩의 금융감독 당국도 은행들의 환율 조작을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8개의 은행들이 영국 당국에 관련 자료들을 제출했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환율 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은행들은 미국의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영국의 바클레이즈 은행과 스코틀랜드왕립은행 그리고 스위스의 UBS 은행 등 세계적인 은행들입니다.

이 가운데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은 오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공시자료를 통해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조사를 받고 있는 5개 은행들의 뉴욕과 런던 그리고 도쿄 지점에서 외환 거래를 담당하고 있던 12명 이상이 업무가 정지되거나 휴가를 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외환 거래 과정에서 수익을 높이기 위해 인터넷 메신저로 의견을 교환하며 환율을 조작했고 개인 계좌로 미리 매매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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