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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 트럼프는 달랐다...마두로 잡았는데 캐나다·사우디 '초비상'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01.08 오후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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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석유 장악 행보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그로 인해 세계 석유 이권 지형이 어떻게 변화할지가 주목됩니다.

우선 베네수엘라를 미국이 사실상 통제하게 된다면 중동 산유국들의 입지·영향력 축소가 예상되고, 미국과 석유 거래가 많은 캐나다·유럽연합(EU)도 피해가 예상되며 러시아와 중국도 큰 손실을 봐야 할 처지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미국 석유 메이저들이 "수십억 달러(수조원)를 들여 심각하게 파괴된 석유 인프라를 복구하고 돈을 벌기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한 데 이어 6일에는 "석유 회사들과 만나겠다"고 밝히는 등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 재편 의지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친미 또는 우호 정권을 수립한 후 미국의 석유 메이저 및 정유, 건설기업들 주도로 베네수엘라 `부흥`을 이루고, 이를 통해 세계 석유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 재편으로 "당연하게도 미국이 최대 수혜국이 될 것"이라고 SCMP는 전망했습니다.

우선 미국 내에서 멕시코만과 서부 해안을 포함한 정유시설의 70%가 초중질유 정유에 특화돼 있다는 점에서입니다.

미국 석유화학업계 단체(AFPM)에 따르면 미국으로 수입되는 원유의 90%가 중질유입니다.

미 정유시설들은 대부분 미국에서 경질유인 셰일오일 붐 이전에 설립됐습니다.

초경질유는 경질유보다 밀도가 높고 점성이 강하며 중질 탄화수소와 불순물 비중이 커 휘발유 등으로 정제하기 전에 복잡한 공정을 거쳐야 하지만, 이를 처리할 시설을 갖춘 미국 내 정유기업에는 매우 높은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베네수엘라의 석유 매장량은 사우디아라비아보다 더 큰 규모인 3천30억배럴에 달하며 전 세계 총량의 17% 수준인 것으로 추정합니다.

베네수엘라 변수로 엑손모빌, 셰브런, 코노코필립스 등 미국의 3대 석유 메이저들의 기대도 부풀고 있어 보입니다.

여전히 베네수엘라 유전에서 석유 채굴을 하는 셰브런은, 내색은 하지 않고 있지만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 재건이라는 `꽃길`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캐나다는 울상인데, 베네수엘라 변수로 가장 큰 손실을 보게 됐기 때문입니다.

AFPM에 따르면 미국 원유 수입의 60%는 캐나다산 중질유였습니다.

그러나 캐나다산 원유는 베네수엘라산 초경질유와 유사한 탓에, `저렴한` 베네수엘라산 초경질유가 미국에 본격적으로 유입되면 캐나다로선 대미 원유 수출 가격과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이 급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도 난관에 봉착할 전망입니다.

현재 미국 제재와 자국 내 석유 채굴 기반 와해로 전 세계의 1% 수준인 하루 100만 배럴 생산에 그치고 있는 베네수엘라가 `과거`의 주요 생산국으로 돌아간다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입지가 많이 축소될뿐더러 수익 감소가 불가피해집니다.

무엇보다 OPEC을 통해 원유 생산량 감축과 증산을 조율하면서 유가에 영향력을 행사해온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도권이 상실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4년 가까이 치르고 있는 러시아에도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그동안 EU의 러시안 원유 수입 기피로 인도와 중국에 수출량을 늘려왔으나, 베네수엘라가 싼값으로 원유 수출을 늘리게 되면, 러시아의 세계 시장 점유율과 가격 결정력이 크게 약화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전 장기화 속에서 원유 수입 감소는 러시아 재정 수입과 경제 안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SCMP는 짚었습니다.

러시아산 대신 미국산 원유 수입을 늘려온 EU도, 미국이 베네수엘라산 원유 흐름을 통제하고 가격 및 물량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할 경우 수입선 다변화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베네수엘라의 마두라 정권과 `대미 항전 코드`를 공유하면서 장기적인 특혜를 제공받으려 했던 중국도 피해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물론 중국의 베네수엘라산 원유 도입량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중국 경제에 큰 타격이 가해지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채권을 포함해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차원에서 베네수엘라에 투자해온 에너지와 통신, 그리고 위성 지상국 등 항공우주 인프라 등의 자산에 대해 베네수엘라 변수가 끼칠 피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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