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쥬라기 월드 '동물 무기' 현실로 '성큼'

2015.06.21 오전 05:01
[앵커]
요즘 영화 '쥬라기 월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영화에서처럼 유전자 조작 공룡을 무기로 사용하는 것이 상상 속에서만 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미 군사 당국이 곤충을 대상으로 실험을 해서 이미 놀라울 정도의 성과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 속 쥬라기 월드 운영진은 공룡 복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유전자 조작을 통한 새로운 공룡을 만들어냅니다.

[인터뷰]
"역사의 새 장이 열린 겁니다. 유전자 조작으로 새로운 공룡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만들어놓고 보니 공룡이 인간을 속일 정도로 지능이 높습니다.

연구진 배후에 공룡을 무기로 쓰려는 세력이 있었던 겁니다.

인간을 대신해 전쟁을 치르기 위해 설계된 공룡이 전투 능력뿐 아니라 지능 면에서도 인간을 압도하면서 문제가 생깁니다.

[인터뷰]
"이 공룡은 엄청나게 지능이 높아요. 살아있는 모든 것을 죽일 겁니다."

동물을 무기로 쓰기 위한 이런 시도가 영화 속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의 외교안보전문 매체 포린 폴리시는 미 국방부 산하 기관이 이미 지난 2006년부터 곤충 사이보그 개발을 과학자들에게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 동안 유전형질변환을 통해 곤충과 포유류를 통제하는 연구를 진행했고, 결과는 놀라울 만큼 성공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생명공학자들은 이미 딱정벌레의 뇌를 자극해 움직임을 조종할 수 있는 상태까지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포린 폴리시는 영화 속 공룡 무기까지는 아니지만, 인간이 만든 곤충이 스파이 기술을 탑재하고 전장에 등장하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내다봤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