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케냐 건물붕괴 현장에서 '기적의 생환'

2016.05.06 오전 07:29
[앵커]
최근 폭우로 무너진 케냐 나이로비의 6층짜리 건물잔해에서 여성이 엿새 만에 구조됐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에도 생후 7개월 된 여자아기가 같은 건물더미에 갇혀있다가 80여 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우장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케냐 나이로비에서 적십자 대원들이 무너진 건물더미에서 구조한 한 여성을 응급차로 옮기고 있습니다.

한 적십자 대원은 들것 위에 있는 여성에게 산소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무너진 6층짜리 건물잔해에서 엿새 만에 구조됐습니다.

구조 당시 그녀는 의식을 잃지 않았으며 말도 할 수 있었다고 적십자 대원들이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에도 생후 7개월 된 여자아기가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아기는 같은 건물 더미에 갇혀있다가 80시간 여 만에 세상의 빛을 다시 봤습니다.

아기는 담요에 싸인 채 양동이 안에서 발견됐는데, 외견상으로 부상이 없었습니다.

[사이시 와시케 / 구조된 아기 아버지 : 딸아이를 부르자 손을 움직였습니다. 의사들은 6개월 된 아기가 살아난 것을 기적이라고 했습니다.]

지난달 29일 나이로비 시내 저소득층 거주지에서 이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건물붕괴로 지금까지 사망자는 33명으로 늘었고 적어도 80명은 여전히 실종상태입니다.

케냐에서는 장마철을 맞아 지난달 27일부터 80mm의 폭우가 쏟아져 나이로비 시내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건물 여러 채가 무너졌습니다.

YTN 우장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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