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 창업주 고향 주민에 거액 유산' 오보로 밝혀져

2016.11.27 오전 11:50
코로나 맥주 회사를 창업한 기업인이 가난한 고향 마을 주민 모두에게 거액의 유산을 남겼다는 기사는 오보로 밝혀졌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가디언과 인디펜던트 등은 스페인 북서부 레온 주의 작은 마을 세레잘레스 델 콘다도 주민들이 코로나 창업자 고 안토니노 페르난데스에게서 1인당 200만 파운드, 약 29억여 원을 받았다는 기사를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고 전했습니다.

언론들은 페르난데스 가족 재단의 대변인이 페르난데스의 유언에 따라 가족들에게 유산을 남겼다고 밝혔으며 마을 주민 누구도 유산을 받은 사람이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유럽 내 일부 언론들은 지난 24일 자 기사에서 올해 8월 9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페르난데스가 1억6천900만 파운드, 약 2천480억 원의 유산을 자신의 고향 마을 주민들에게 남겼다고 보도했습니다.

인구 80명에 불과한 마을의 주민은 한 명당 200만 파운드, 29억4천만 원씩 받아 하룻밤 사이에 백만장자가 됐다는 내용이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인디펜던트는 "자녀가 없었던 페르난데스가 친척들에게 막대한 유산을 남겼다"는 내용이 잘못 부풀려지면서 오보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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