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반기문 "동생 기소 국민께 송구...전혀 아는 것 없어"

2017.01.12 오전 07:12
[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자신의 동생과 조카가 미 법원에 기소된 것 관련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사과했습니다.

오늘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반 전 총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귀국 소감을 밝힐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 비행기를 타기 위해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반 전 총장은 탑승에 앞서 특파원들과 만나 동생과 조카가 뇌물 혐의로 미 법원에 기소된 것과 관련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사과했습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 가까운 가족이 이러한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서 당혹스럽고, 민망스럽고, 또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서 아주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동생과 조카의 기소 소식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몰랐다고 부인했습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 전혀 알고 있었던 게 없었죠. 성장한 조카이다 보니까 사업을 어떻게 하는지 제가 거의 뭐 관계가 없었고, 만나지도 않고 그랬습니다.]

반 전 총장은 퇴임 후 휴식을 취하면서 가족과 함께 깊이 성찰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가장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뇌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시아나 여객기를 타고 귀국길에 오른 반 전 총장은 오늘 오후 5시 반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귀국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반 전 총장은 귀국을 하루 앞두고 터진 동생과 조카 문제로 적지 않게 당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본격적인 대선 행보와 함께 검증 작업 역시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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