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산 채로 뜨거운 냄비에서 죽어가는 강아지

2017.06.29 오전 10:50

살아있는 강아지가 몸통째로 뜨거운 냄비 안에서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호주 개고기 반대 단체인 파이트 도그 미트(Fight Dog Meat)는 중국의 한 지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개 도살 현장 장면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끈으로 발이 묶인 채 커다란 냄비 안에 들어간 강아지는 겁에 질려 울부짖는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긴 나무막대기로 찌르기까지 한다.

사람들은 고통 속에서 죽어가는 강아지를 보면서 즐거운 듯 웃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이 장면을 공개한 파이트 도그 미트의 설립자 미셸 브라운(Michele Brown)은 "영상 속 강아지는 그레이하운드로 보인다"면서 "이 방법이라면 1시간 정도 고통받다가 의식을 잃을 것이고, 완전히 죽을 때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냄비가 너무 얕아서 고통을 견디지 못한 강아지가 더 빨리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을 듯하다"라고 덧붙였다.

미셸은 해당 영상이 6월 중순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위린에서 열리는 대규모 개고기 축제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매년 이 행사 기간 평균 만 마리의 개가 도살되기 때문이다.

미셸은 "이렇게 충격적인 도살 행위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며 "개 도살이 세계적으로 금지될 때까지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도살을 일삼는 이들이 법적 처벌을 받는 그 날까지 싸우겠다"라고 밝혔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Fight Dog M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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