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北, "유엔과 소통 정례화"...구테흐스 "한반도 대화 환경 조성에 전력"

2017.12.10 오전 03:10
[앵커]
북한의 핵 개발 가속화로 한반도 긴장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과 유엔이 소통을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한반도 사태 해결에 나선 유엔의 노력이 실질적인 결과를 낼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닷새 동안 북한 방문을 마무리한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이 서둘러 베이징 공항을 빠져나갑니다.

평양에서 리용호 외무상 등 북한 측 주요 인사를 만났지만 방북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뉴욕에서 가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북한과 관계국 간 의미 있고 건설적인 대화가 가능하도록 주변 정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관련국 대화를 통해 한반도 사태가 제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지 않도록 막아야 하며 최종 목적은 한반도 비핵화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펠트먼의 방북이 북한과 유엔 간 이해를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북한은 앞으로 유엔과 다양한 경로로 의사소통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한반도 정세 악화는 전적으로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 탓이라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북한의 이례적인 유화적 태도는 제재 완화와 미국과의 직접 대화로 가기 위한 시간 벌기라는 분석도 있어 실질적인 대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펠트먼 차장은 오는 12일 안보리에 이번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YTN 조승희[j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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