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저공 비행' 헬리콥터 소음 탓에 닭 364마리 집단 폐사

2018.12.06 오후 05:15

헬리콥터가 닭장 위를 낮게 날아 수백 마리 닭이 집단 폐사했다.

지난 11월 24일, 헬리콥터 한 대가 중국 광시성 위린시의 한 농가 닭장 위를 저공 비행했다. 농장 소유주 첸 씨는 헬리콥터가 일 분여 동안 공중을 선회하며 소음을 일으키자 견디지 못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첸 씨는 "닭들이 겁에 질려 비정상적으로 행동했다"고 밝혔다. 결국 헬리콥터의 굉음으로 닭 364마리가 스트레스를 받아 집단 폐사했다. 첸 씨가 촬영한 영상을 본 가금류 전문가는 "수백 마리 닭이 공황 상태에 빠져 바닥이 무너질 정도로 날뛰었다"고 밝혔다.

농부는 수백 마리 닭이 집단 폐사한 사실을 경찰에 알리며 항공사 측에 보상을 요구했다. 헬리콥터를 운행한 항공사는 경찰 중재에 따라 농부 첸 씨에게 12,584위안(약 204만 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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