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로 바뀌자마자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이 찾는 일본 도쿄 유명 쇼핑가에서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통행이 금지된 도로에 차량이 돌진해 행인 8명이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사]
좁은 도로 한가운데에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진 승용차가 멈춰서 있습니다.
보닛은 열려 있고 도로에는 부서진 파편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묵은해에서 새해로 넘어가는 순간 이 승용차는 도쿄의 유명 쇼핑 관광지인 하라주쿠 거리로 무작정 돌진했습니다.
10대부터 50대 남성 8명이 치어 다쳤고 이 중 대학생 1명은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근처 신사에서 새해 첫 참배가 예정돼 있어 당시 차량 통행이 금지된 상태라 이들은 차 걱정 없이 느긋하게 걸어가다 날벼락을 맞은 것입니다.
[쇼핑객 : 너무 무서워요]
[부근 주민 : 상상도 못 했습니다. 주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뭐랄까 진짜 놀랐습니다.]
경찰은 도로 한가운데 차를 버리고 달아난 21살 일본인 남성을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차 안에서는 등유 20 리터 정도가 담긴 통이 발견됐습니다.
그는 경찰에서 "사형에 대한 보복 때문에 테러를 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일본에서는 과거 옴진리교 테러 사건 주동자와 폭력단 간부 등 지난 한 해 동안에만 모두 15명의 사형이 집행됐습니다.
경찰은 붙잡힌 남성이 사형수와 관련이 있거나 일본의 사형 제도 자체에 반대해 범행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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