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살리겠다는 생각뿐" 50대 男 환자 투신 막은 女 간호사

2019.01.09 오후 02:20

투신 시도를 하는 남성 환자를 막기 위해 몸을 던져 환자의 생명을 구한 중국의 간호사가 화제다.

8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둥베이 남부 랴오닝성의 한 병원 13층에서 투신을 시도한 52세 남성 환자를 구한 간호사 동 징(Dong Jing)씨의 사연을 전했다.

이 환자는 병원 창문을 통해 투신을 시도하던 중 동 징에 의해 발견됐고, 동 징은 추락을 막기 위해 80kg이 넘는 환자를 8분 넘게 붙잡고 놓지 않았다. 환자는 동 징의 팔을 수차례 물어뜯으며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

당시 동 징은 병동 내 동료와 다른 환자들에게 도움을 구했지만, 창문의 너비가 50cm 밖에 안돼 사람들의 접근이 어려웠다. 결국 현장에 경비원과 경찰들이 도착할 때까지 동 징은 환자를 붙잡고 있어야 했다.

거구의 환자를 붙잡고 있느라 동 징은 오른팔에 신경 손상을 입었다. 이 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인 펑 춘웨이(Feng Chunwei)는 "수술은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3개월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12년간 간호사로 일한 동 징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환자의 목숨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비록 내가 힘이 세지 않은 여성일지라도, 환자를 놓아서는 안 된다는 신념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투신을 시도한 이 남성은 아내가 투병 중 사망한 이후 장애를 가진 아들을 돌보며 압박감을 느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출처 = Weibo]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