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에어비앤비 숙소서 실시간 '몰카' 적발... 화재경보기에 숨겨져

2019.04.08 오후 05:30

숙박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어비앤비의 아일랜드 숙소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됐다.

6일(현지 시각) 미국 폭스뉴스는 뉴질랜드에서 유럽 일주 여행을 떠난 한 가족이 아일랜드 코크의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몰래카메라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IT 보안 전문가인 앤드류 바커는 숙소 내 와이파이 네트워크 목록을 살펴보던 중 몰래카메라의 정체를 알게 됐다. 천장의 화재경보기에 숨겨져 있던 이 카메라는 거실, 부엌 등을 실시간으로 중계할 수 있었다.

놀란 가족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호텔로 숙소를 옮겼다. 이후 집주인에게 전화해 카메라의 정체를 물었지만, 그는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둘러댔다. 그러나 에어비앤비는 집 안의 감시 장치가 있을 경우 전원이 꺼져 있더라도 투숙객에게 공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결국 에어비앤비는 바커 가족에게 숙박비를 환불해준 뒤 이 집을 숙소 목록에서 제외했다.

사건 이후 에어비앤비 대변인은 "고객들의 안전과 새상활 보호가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에어비앤비는 몰래카메라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고 이번 일 역시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에어비앤비 숙소 침실에 설치된 화재경보기에 숨겨진 몰래카메라가 발견된 것을 비롯해 지난해 9월 캐나다, 같은 해 3월 태국, 2017년 6월 일본 등에서 유사한 사건이 반복되며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출처 = Nealie Ba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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