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홍콩에서 30세 검은 옷 남성 추락사

2019.11.14 오후 01:10
경찰과 시위대의 격렬한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홍콩에서 어젯밤 검은 옷차림의 30대 남성이 건물에서 추락사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어젯밤 10시 반쯤 홍콩 북서부 콰이충 지역의 콰이푹로드에서 30대로 보이는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경찰이 숨진 남성이 추락사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은 부검을 통해 규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현지 매체는 숨진 남성을 시위 참가자로 추정하면서 구타를 당한 뒤 밀쳐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어제 성수이 지역에서 시위대와 시민들이 마찰을 빚는 과정에서, 휴대전화로 사진을 촬영하던 70대 노인이 시위대가 던진 벽돌에 머리를 맞아 중태에 빠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밖에 홍콩 정부가 오늘 오전 성명을 통해 식품환경보건부 소속 외주 노동자 한 명이 어제 점심 시간에 시위대가 던진 딱딱한 물체에 머리를 맞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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