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중국에 온다는데...中, 기대보다 걱정

2020.01.02 오후 10:35
트럼프 대통령 "15일 백악관서 1단계 합의 서명"
서명식 뒤 中 방문도 예고…미중 정상회담 기대감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5일 1단계 미중 무역 합의 서명식을 하고 나서 중국을 방문하겠다고 발표를 했는데, 중국 정부는 공식 확인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와서 더 많은 요구를 하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을 오는 15일에 미국에서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장소는 백악관이고 중국의 고위급 대표단이 미국에 온다고 공개했습니다.

서명식이 끝나고 나면 나중에 2단계 협상이 열리는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면 당연히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미중 정상회담은 물론 서명식에 대해서도, 공식 확인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겅 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미 경제 무역 협상과 관련해서 상무부에 가서 물어볼 것을 건의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오면 더 많은 양보를 독촉할 거라는 걱정스러운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도 별로 없는데 더 사라고 한다든지 구조적 개혁을 요구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2단계 협상이 워낙 어려워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성사되기 힘들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면 협상 타결이 쉬워질 수 있다는 낙관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올해도 중국 경제의 최대의 위험 요인은 여전히 미중 무역 갈등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조속한 해결을 바라지만 실제로는 쉽지 않을 거라는 걱정도 짙게 깔려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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