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英 도심공원 한복판서 흉기 테러로 6명 사상..."테러 사건으로 수사"

2020.06.22 오후 04:41
용의자, 무차별적 흉기 난동…3명 사망·3명 중상
경찰 "25살 리비아인 용의자 현장 인근서 체포"
언론 "용의자, 영국 정부로부터 난민 인정받아"
경찰, 테러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 본격화
[앵커]
영국 런던 인근의 한 도시의 도심 공원에서 괴한이 벌인 흉기 난동으로 3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리비아 출신 용의자를 붙잡은 경찰은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조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흉기 난동이 벌어진 곳은 런던 남동쪽 도시 레딩에 있는 한 도심 공원입니다.

레딩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산책을 즐기던 주민에게 흉기를 무차별적으로 휘두르고 달아났습니다.

이 사건으로 시민 3명이 숨지고 3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한가롭게 주말 저녁을 즐기던 시민들은 흉기 난동이 믿기지 않는 듯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습니다.

[스테이시 파커 / 공원 인근 주민 : 건물에 테러리스트가 있다는 말에 저와 아이들은 무척 무서웠습니다. 아예 건물 밖 출입이 금지됐고 너무 무서웠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25살 리비아인을 용의자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언론들은 용의자는 레딩 거주 리비아 출신 남성으로 영국 정부로부터 난민 인정을 받은 인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평소 용의자를 봐왔다는 주민은 그를 평범한 이웃으로 기억했습니다.

[키어론 버논 / 용의자 이웃 주민 : 이슬람국가나 누구를 해치겠다는 등의 언급은 없었습니다. 그저 행복한 모습을 가진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경찰은 사건 초기 단순 난동사건이라던 입장을 바꿔 테러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YTN 조승희[j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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