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또 4천 명 넘어...일부 주 백신 공급 부족

2021.01.22 오전 10:48
[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하루 사망자가 또 4천 명을 넘어서는 등 좀처럼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백신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팬데믹과 관련한 모든 지침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LA의 롤러코스터로 유명한 한 테마공원입니다.

관람객 대신 차에 탑승한 채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려는 차량 행렬이 늘어서 있습니다.

[에릭 홀 / 미국 LA 주민 : 일단 차량이 줄을 서면 전체 과정이 한 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지난달 14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상황이 좀처럼 호전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20일 코로나19 사망자는 4천377명, 지난 12일 4천4백여 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다만 신규 확진자가 18만2천여 명으로 이틀 연속 20만 명을 밑돌았다는 것이 위안거립니다.

하지만 이런 추세라면 현재 40만6천여 명인 사망자 수가 다음 달 13일까지 50만8천여 명에 달할 수 있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예상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백신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도 문젭니다.

뉴욕시의 경우 백신접종센터 15곳이 백신이 없어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 미국 뉴욕시장 : 수요가 있고 우리는 접종 요원과 접종 장소도 있습니다. 다만 백신이 필요할 뿐입니다.]

미주리주가 백신 접종에 주 방위군까지 동원하는 등 주지사들이 자구책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백신 접종은 제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임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 정책 중 쓸만한 것이 하나도 없다는 하소연이 나오는 가운데 질병통제예방센터 신임 국장은 팬데믹과 관련한 모든 지침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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