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팔레스타인 주민-이스라엘 경찰과 이틀째 충돌...부상자 3백여 명으로 늘어

2021.05.09 오후 06:46
이틀째 계속된 팔레스타인 주민과 이스라엘 경찰의 충돌로 부상자가 3백여 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매체들에 따르면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 예루살렘 구시가지와 인근 셰이크 자라 등에서 팔레스타인 주민과 이스라엘 경찰이 충돌해 어린이를 포함해 90여 명이 다쳤습니다.

전날에도 예루살렘 곳곳에서 양측이 충돌해 이스라엘 경찰 10여 명을 포함해 팔레스타인 주민 등 2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시위는 라마단 기간 중 가장 신성한 날인 '라일라트 알 카드르'에 일어났습니다.

시위대는 고무탄과 물대포, 최루탄을 동원해 진압에 나선 경찰에 돌을 던지고 타이어에 불을 붙이며 격렬히 저항했습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 남부로 로켓포가 발사되기도 했는데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주요 거점 공습으로 맞대응했습니다.

양측 간 충돌은 지난달 말 이스라엘이 라마단을 맞아 인파가 몰릴 다마스쿠스 광장을 폐쇄하면서 시작돼 유대교 청년들이 아랍인들을 몰아내자고 나서면서 격렬한 시위로 번졌다는 분석입니다.

국제사회는 큰 우려를 나타내며 즉각적인 긴장 완화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네탸나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에서 법과 질서를 보장하기 위해 책임감 있게 행동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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