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한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물가를 잡을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긴축 기조가 완화되기를 바라는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주택시장의 거품 붕괴를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파월 의장은 미국 집값이 지속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기적으로 필요한 것은 집값이 합리적 속도로 오르고, 사람들이 다시 집을 살 수 있게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준 의장 : 장기적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집값이 합리적인 수준에서 합리적인 속도로 오를 수 있도록 그리고 사람들이 다시 집을 살 수 있도록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맞추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마도 주택시장이 그 지점으로 돌아가기 위해 조정을 겪어야만 할 것입니다.]
파월 의장은 또 물가를 잡을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긴축 기조가 완화되기를 바라는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준 의장 :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물가를 2%로 떨어뜨리기 위해 굳게 결심한 상태입니다. 우리는 그 일이 끝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파월 의장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뜻으로 사용한 'Keep at it'은 지난 2018년 출간된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의 자서전 제목‘keeping at it'에서 따온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볼커 전 의장은 “인플레이션이라는 용을 잡아야 한다”면서 1979년 취임 당시 11.2%였던 기준금리를 1981년 20%까지 끌어올리며 물가를 잡아낸 인물입니다.
물가를 잡겠다는 파월 의장의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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