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다뉴브강 항구를 또다시 공습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현지시간 2일 남부 오데사 지역 이즈마일 항구의 곡물 저장고가 러시아에 의해 손상됐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즈마일은 다뉴브강을 경계로 루마니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단의 항구 도시로, 러시아의 흑해 봉쇄를 우회할 수 있어 곡물 대체 수송로로 이용되는 지역입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작전사령부는 페이스북에서 러시아의 공습으로 이즈마일 항만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곡물 저장고가 부서졌다면서 "적의 목표는 분명히 항만 시설과 산업 기반 시설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지난달 17일 흑해곡물협정을 파기한 후 흑해 항로의 안전보장을 철회하고 오데사 등 우크라이나 남부 항만에 대한 공습을 연일 과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뉴브강만 건너면 루마니아인 우크라이나 항만까지 공격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의 충돌 위험도 키우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또다시 항구와 곡물, 세계 식량 안보를 공격했다"며 "세계가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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