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소아마비로 72년 '원통 기기' 안에서 살아온 남성 사망

2024.03.14 오전 09:20
ⓒ연합뉴스
어린 시절 소아마비에 걸려 전신을 움직일 수 없게 된 뒤 '아이언 렁' 안에서 살아온 남성이 78세를 일기로 숨졌다.

영국 BBC 등은 등은 33만여 명의 SNS 팔로워를 보유한 78세 미국 남성 폴 알렉산더가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알렉산더는 6세 때이던 1952년 소아마비에 걸려 전신이 마비된 이후 '아이언 렁'이라는 기기 안에서 살아왔다. 아이언 렁은 내부를 일부 진공 상태로 만들어 환자의 폐가 숨을 들이쉴 수 있게 돕는 원통형 기기로, 소아마비 등으로 근육 조절 능력을 잃은 환자의 호흡을 돕는다.

알렉산더는 이 기기를 착용하고 누운 채 텍사스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학위를 받았으며 1984년 같은 대학에서 법학 학위도 취득했다. 2년 뒤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그는 수십 년 동안 변호사로 일했으며 자신의 삶을 다룬 회고록 등을 출판하며 작가로도 활약했다.

알렉산더는 2020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내 삶을 위해 무언가를 할 것인지 고민하다가 그것은 정신적인 영역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의 친구 대니얼 스핑크스는 지난 11일 알렉산더가 댈러스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AP에 전했다. 스핑크스에 따르면 알렉산더는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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