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단의 폭력으로 무법천지로 변한 아이티의 새 총리로 기업가이자 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낸 디디에 피세메가 임명됐습니다.
아이티 대선 준비 등을 위해 지난 4월 출범한 과도위원회 일부 위원들과 갈등을 빚어온 개리 코닐 전 총리는 취임 5개월여 만에 해임됐습니다.
포르토프랭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디디에 신임 총리는 "포용적이고 투명하며 민주적인 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서반구 최빈국으로 꼽히는 아이티에서 2021년 7월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피살 이후 무장 갱단이 수도 포르토프랭스 대부분을 장악하고 인근 지역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주민들이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 9월 보도자료에서 "아이티 인구 절반에 달하는 540만여 명이 기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고, 국제이주기구(IOM)는 아이티에 70만 명 이상의 국내 실향민이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국내 실향민은 분쟁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통상적 거주지나 집을 떠날 수밖에 없었으나, 국경을 벗어나지는 못한 이들을 뜻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