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대 빅테크' 시총 한주간 57조 원 증발

중국의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이른바 중국 5대 빅테크의 주가가 최근 한 주간 57조 원대가 증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 시간 25일 지난 한 주간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핀둬둬, JD 닷컴 등 중국의 5대 빅테크 시가 총액이 4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57조 3,100억 원이 증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후 대중 강경책에 대한 우려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시행 속도에 대한 불만이 맞물리며 해당 기업에 대한 매도세가 더욱 심해졌다고 이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요 기술 기업 주가를 따라가는 항셍테크 지수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9월부터 부동산 세제 완화책과 경기 부양책을 잇달아 발표했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한 내수 활성화 방안은 아직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