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한 달 안에 퇴진?"…세계 최대 베팅 사이트 등장

폴리마켓

암호화폐 기반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안에 퇴진할 가능성에 대한 베팅이 올라왔다.

4일 폴리마켓에 이번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베팅이 약 7개 열린 가운데, '윤 대통령이 2024년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86만 5,763 달러(약 12억 2,314만) 규모의 베팅이 이뤄졌다. 해당 베팅에서 윤 대통령이 물러날 가능성은 이날 오후 기준 44%로 점쳐지고 있다.

또 '윤 대통령이 금요일 안에 탄핵될까'라는 다른 질문에 약 23만 376달러(약 3억 2,556만 원) 규모의 베팅 금액이 걸렸으며, 금요일 안에 탄핵될 가능성이 80%로 집계됐다.

외신들은 이번 계엄 선포로 윤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위태로워졌다고 분석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윤 대통령은 정권을 살리려는 듯했지만, 대신 그는 자신의 몰락을 거의 확실하게 만들었다"며 "그가 스스로 사임하지 않으면 국회는 아마도 그를 탄핵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윤 대통령이 큰 정치적 실수를 저질렀다고 보도하며 "최근 지지율이 20% 이하로 떨어진 윤 대통령은 이제 자신의 정치적 미래에 대한 어려운 질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폴리마켓은 2020년 출시된 암호화폐 기반 베팅 사이트로, 투자자들은 선거 결과와 암호화폐 가격, 대중문화, 글로벌한 사건 등에 대한 결과 예측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