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의 시아오시 소발레니 총리가 전격 사임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소발레니 총리는 오늘 불신임 투표 표결을 앞두고 의회에 사임을 통보했습니다.
입헌군주제 국가인 통가에서 지난 2021년 취임한 소발레니 총리는 지난해 부패 의혹, 공약 불이행 등으로 불신임 투표를 겪었지만 부결돼 직위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국왕이 총리에 대한 불신을 나타낸 뒤 갈등을 겪으며 정치적 입지가 좁아졌습니다.
통가 국왕은 여전히 상당한 정치적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이번 일은 소발레니 총리가 왕실과 권력투쟁에서 패배한 것이라고 AFP 통신은 해석했습니다.
소발레니 총리에 이어 누가 차기 총리를 맡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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