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침해될 경우 인플레이션과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전미경제학회 연차총회에서 연준의 독립성 문제에 대해 자신은 낙관적이라면서도 독립성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연준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고 왜 그렇게 하는지 의회와 대중에게 설명하고 연준이 독립성을 잃을 때 인플레이션과 시장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한 관세 인상과 세금 감면, 이민자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버냉키 전 의장은 강경한 이민정책은 천천히 진행되고 불확실한 과정이어서 총수요와 총공급 균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일하는 사람을 줄이면서 동시에 소비하는 사람도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율 관세와 관련해서는 협상 목적인지, 일시적인지 여부 등을 알 수 없어 예측이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1기 때인 2018년 연준 보고서를 보면 당시 시행된 관세가 특별히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따라서 이례적 상황을 빼면 인플레이션 경로를 급격히 변화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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