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연합의 내각 불신임으로 총리직을 위협받아온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후임자가 정해지면 총리직을 사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당인 자유당의 당 대표직에서 물러날 의사를 밝히면서도 후임자가 선출될 때까지는 직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뤼도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위협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고, 집권당이 총선에서 질 것이란 여론조사가 나오며 퇴임 압박을 받자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뤼도가 오는 3월까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만큼, 오는 20일 첫 행정명령으로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한 트럼프의 취임 시점까지는 총리직을 유지하게 됩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의 고율 관세 부과에 대응할 새로운 정치적 리더십이 필요한 만큼 총선을 앞당겨 치르자는 요구가 커질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뤼도는 지난 2015년 11월 총리로 취임해 두 번 재선에 성공했지만, 2년 전부터 물가 상승과 주택 부족 문제로 지지도가 내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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