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에 구금된 이탈리아 언론인 21일 만에 석방

2025.01.09 오전 04:36
이란에 구금됐던 이탈리아 언론인 체칠리아 살라(29)가 21일 만에 석방돼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현지 시간 8일 오후 살라의 가족과 함께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타야니 외무장관도 공항에 직접 나가 살라를 맞이했습니다.

이탈리아 총리실은 "살라가 외교·정보 채널을 통한 치열한 노력 덕분에 석방됐다"고 밝혔습니다.

29세의 살라는 12월 19일 테헤란에서 "이슬람 공화국 법률 위반" 혐의로 구금될 당시 일반 언론인 비자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이란 사업가 모하마드 아베디니가 요르단에서 미군 3명을 살해한 2024년 공격에 사용된 드론 부품을 공급한 혐의로 미국의 영장에 따라 밀라노에서 체포된 지 사흘 만에 구금됐습니다.

이 때문에 이란이 아베디니의 석방을 위한 협상 카드로 살라를 붙잡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지만, 이란은 이 같은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앞서 지난 4일 멜로니 총리는 예고 없이 미국으로 날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깜짝 회동했습니다.

회동에서 오간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는 살라 석방 문제가 논의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매체들은 멜로니 총리가 살라의 석방을 위해 트럼프 당선인에게 아베디니에 대한 미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을 포기해달라고 설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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