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명가 워너브러더스 인수전이 2라운드에 들어간 가운데 워너브러더스가 소유한 뉴스 채널 CNN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CNN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매우 부정직한 집단"이라며 "그 집단이 계속 운영하지 못하도록 CNN을 함께 매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해 CNN의 새로운 소유권이 포함되지 않은 워너브러더스 인수에 반대할 것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워너브러더스와 인수 계약을 맞은 넷플릭스는 CNN을 인수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적대적 인수에 돌입한 파라마운트는 CNN을 포함한 M&A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워너브러더스는 2022년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의 합병으로 탄생했으며 영화·TV 스튜디오와 HBO 맥스 외에도 CNN과 TNT 등 케이블 채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워너브러더스는 당초 영화·TV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사업 부문의 매각이 마무리되기 전 내년 3분기까지 케이블 채널이 포함된 방송 사업 부문의 기업 분할을 완료할 계획이었습니다.
할리우드와 워싱턴 정가는 워너브러더스 인수전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주시해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파라마운트의 데이비드 엘리슨 CEO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해 온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의 아들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워싱턴을 찾은 데이비드 엘리슨 CEO가 워너브러더스 인수 시 CNN에 대대적인 변화를 주겠다고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에게 약속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파라마운트의 인수 자금 조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슈너 관련 질문을 비껴가면서도 넷플릭스와 파라마운트 간의 워너브라더스 인수 경쟁과 관련해 궁극적으로 규제 심사에 자신이 직접 관여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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