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세계 경제를 재편할 역량을 가진 거대한 AI 붐의 동력'이라며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디지털 세계에서 사랑받지 못하는 의붓자식 같던 칩이 올해 산업과 금융계를 휩쓰는 AI 열풍의 동력으로 떠올랐다"며 이런 변화에서 젠슨 황이 맡은 역할 때문에 이같이 선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젠슨 황이 권력의 중심부로 이동하면서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엔비디아 첨단 칩의 대중국 판매를 허가받는 결실을 봤다며 공개석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띄우고, 트럼프가 좋아하는 합의 성사에 능해 '트럼프의 백악관을 다루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젠슨 황이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가 와 45분간 통화한 일화를 소개한 내용도 실었습니다.
젠슨 황은 엔비디아가 "30년 걸려 만든 기술이 모든 컴퓨팅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자평하면서 "디지털 지능을 생산하는 완전히 새로운 산업을 조성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I 기업에 엔비디아 현금을 투자하는 것이 위험한 순환 거래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더 넓은 AI 생태계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투자는 수천억 달러 사업에서 수십억 달러 수준이라 전체 수요에 영향이 적다고 반박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젠슨 황의 '스타 파워'를 주목하면서 스티브 잡스의 터틀넥 티셔츠처럼 젠슨 황의 상징이 된 가죽 재킷, 화제를 모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맥주 러브샷도 언급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