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욕 증시, 연준 독립성 우려에도 동반 상승 마감...다우·S&P 사상 최고치

2026.01.13 오전 07:15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상대로 수사를 개시하면서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와중에도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동반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17% 오른 49,590.2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0.16% 상승한 6,977.2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26% 상승한 23,733.9에 장을 마쳤습니다.

장 초반 뉴욕 증시는 연준 수사에 따른 연준의 독립성 우려로 하락 출발했지만, 사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지수는 빠르게 반등했습니다.

강력한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S&P 500 지수와 다우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파월 의장을 겨냥해 형사 기소가 가능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증시가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받고 있는 혐의는 연준 본부 건물 개·보수 프로젝트의 관리 부실과 의회에서의 위증입니다.

파월은 전날 공개한 영상에서 "연준 청사 개보수에 대한 지난해 6월 의회 증언과 관련해 법무부로부터 대배심 소환장과 형사 기소 위협을 지난 9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전례 없는 조치는 행정부의 위협과 지속적인 압박이라는 맥락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새로운 위협은 지난해 6월 증언이나 청사 개보수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모두 구실일 뿐 형사 고발 위협은 연준이 대통령의 선호를 따르지 않고 무엇이 공익에 가장 도움될지에 대한 자체 판단으로 금리를 설정한 데 따른 결과"라고 반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를 두고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고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이 조사를 지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여러 차례 ’멍청이’라고 비하하며 기준금리를 너무 늦게 내린다고 압박해왔던 만큼 트럼프의 지시가 없었다고 보는 시장 관계자는 드문 상황입니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수사로 파월이 당장 물러날 것으로 보이지 않음에 따라 경계감 속에 저가 매수로 대응했습니다.

전임 연준 의장들과 재무장관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들도 파월 의장을 지지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성토하는 성명을 내며 파월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TD 증권은 "지금은 줄다리기 같다고 본다"며 ’셀 아메리카’가 오늘의 걱정거리였을진 몰라도 올해의 걱정거리는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대신 "채권 시장을 봤을 땐 ’헤지 아메리카’ 거래에 더 가까웠다"고 평가했습니다.

알파벳은 1% 상승하며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기업 중에선 역대 4번째로 종가 기준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알파벳은 지난해 9월 16일 시총 3조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불과 4개월 만에 시총 4조 달러 선도 상향 돌파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호평 속에 챗GPT를 빠르게 추격하면서 시장은 구글의 가치를 재산정하기 바쁜 상황입니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고, 필수 소비재는 1% 이상 올랐습니다.

시총 1조 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 기업 중에선 마이크로 소프트와 메타, 아마존이 1% 안팎으로 내렸습니다.

반면 알파벳과 함께 브로드컴은 2.1% 상승했습니다.

브로드컴은 알파벳에 텐서 처리 장치(TPU)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월마트는 나스닥 100 지수 편입을 앞두고 지수 추종성 매수 기대감에 3%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1년간 이자율 상한을 제안하면서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신용카드 회사의 주가는 일제히 내렸습니다.

비자와 마스터 카드는 1%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4%대 하락률이었습니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 페드 워치 툴에서 연방 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1월 금리 동결 확률을 95%로 반영했습니다.

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63포인트(4.35%) 오른 15.12를 가리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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