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정관 산업부 장관, 방미 협의 결론 없이 종료..."추가 논의 필요"

2026.01.31 오전 08:50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관세 재인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이틀째 논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김 장관은 현지시간 30일 아침 7시부터 워싱턴 DC의 상무부 청사에서 2시간 이상 러트닉 장관과 협의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며 "어떻게 절충점을 찾을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대화가 더 필요하다"며 결론이 난 것은 아니며, 귀국한 뒤 화상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산업부는 회동이 끝난 뒤 보도자료를 통해 김 장관이 러트닉 장관과 이틀 연속 만나 최근 미국이 발표한 관세 인상 계획 등 통상 현안을 심도 있게 협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김 장관은 한미 간 관세 합의 내용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강조하고, 대미투자특별법이 관련 입법 절차에 따라 신속히 제정되도록 국회와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오후 5시부터 김 장관은 러트닉 장관과 1시간 넘게 만났지만, 관세 인상 철회 등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6일 트루스 소셜을 통해 한국 국회에서 대미투자특별법이 통과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산 자동차·목재·의약품 등 품목별 관세와 기타 모든 상호관세(국가별 관세)를 한미 무역합의 이전 수준인 25%로 다시 올리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김 장관은 28일 밤 캐나다 출장 도중 급하게 미국으로 입국했습니다.

김 장관은 전날 관세 재인상 위협 이후 러트닉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국이 대미투자특별법을 비롯한 대미 투자 이행 의지가 분명함을 설명하며 미국이 관세를 다시 올리지 않도록 설득했습니다.

하지만 양국은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며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28일 워싱턴DC의 국립 아시아 예술 박물관의 ’이건희 컬렉션’ 갈라 행사 축사에서도 한국이 약속한 대미 투자 실행에 필요한 대미투자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요구했습니다.

또 당시 한국의 대미 투자가 "선택 사항이 아니고, 한국 국회가 무역 합의 이행을 위한 조치를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행사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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