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03월 03일 화요일
■ 출연 : 서상현 박사 (고려대학교 아시아·아프리카 개발협력센터)
- "트럼프는 대체 왜, 이란을 때렸나?" 관세 등 국내 정치이슈 비관적, 이스라엘 네타냐후의 부추김
- 美-이란 핵협상 순조로운 상황 '타결 임박' 발표 이틀 후, 이란 공습 의구심
- 美 중간선거 앞두고 유가 150달러까지 올라갈 경우 트럼프 선거 완전히 망쳐
- 트럼프, 중동 석유시설 공격 안하는 이유 글로벌 유가 때문..미군 사망자 다수 발생시 석유시설 때릴 가능성도
- 美 지상군 투입? "美, 이라크처럼 이란 정복? 쉽지 않아..이란 산악지형, 이라크 처럼 지상군 파견할 수 있는 여건 안돼..軍 무기도 이라크와 비교안돼"
- '10년 이라크전'처럼 이란전쟁? 아프가니스탄보다 훨씬 더 어려운 게임될 것 "트럼프 상상하지 않을 것"
- 베네수 수도 해안에서 가까워 지상군 전략 가능 vs 테헤란 산악지형 지상군 상륙 어려워..이란 이슬람 저항의식으로 덤비는 차원이 달라..美, 이란 굴복시키기 힘들 것
- 이란 탄도미사일 외 드론 잘 갖춰..두바이 등 상업시설 공격으로 중동 전체 혼란가중시키는 전략
- 美 뿐 아니라 이란 역시 전쟁을 이른시기에 마무리하고 싶어해..두바이공항 올 스톱 후티반군 홍해 입구 봉쇄 등 전세계적 경제 여파로 전쟁 중단 압박 가능성 높이려
- 이란 차기 권력, 美 미유학파이자 실용적인 라리자니 사무총장 선호해..단, 성직자 아니어서 최고지도자로 선출될 가능성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중동 정세가 격화하면서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유가 급등을 시작으로 해서 물가 압박 같은 전방위적인 파장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오늘 환율만 20원이 넘게 오른 상태입니다. 미국과 이란전 상황을 들여다보면서 글로벌 경제에는 어떤 파장까지 미치게 될지, 중동·아프리카 전문가시죠. 서상현 고려대학교 아시아·아프리카 개발협력센터 박사님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사님 어서 오세요.
◇ 서상현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주말 사이에 저는 이 소식을 딱 처음 접하고 든 생각이 ‘트럼프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걸까’라는 생각이었거든요. 왜 그랬을까요? 트럼프가?
◇ 서상현 : 일단 뭐 국내적으로는 여러 가지 아시겠지만 이민 문제, 그리고 또 관세도 원래 대법원에서 통과시킬 줄 알았는데 대법원에서도 반대로 일어나서 또 관세가 이렇게 발목을 잡고, 그렇지만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가 안 되니까, 그에 대한 어떻게 보면 국내적인 정치 상황에 대한 비관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보면 하나의 외부의 출구로서 자리 잡을 수 있는 하나의 건수를 만들려고 했었고, 또 하나는 역시 다들 잘 아시겠지만 또 이스라엘 네타냐후의 적극적인, 아마 또 이렇게 부추김, 이게 또 하나의 요인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 조태현 : 제가 처음에 왜 이랬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씀을 드렸던 게, 왜냐하면 트럼프한테 도움 될 게 전혀 없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네타냐후만 신난 거 아닙니까?
◇ 서상현 : 그렇죠. 네타냐후가 생명을 끈질기게 또 이어가는 하나의 사건이 또 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사실 올해, 사실은 3월 되면 네타냐후 지금 현재 연립정부가 예산안 문제 때문에 일단은 붕괴될 거라고 예상되어 있거든요.
◆ 조태현 : 그러니까요. 지금 정부 붕괴 가능성이 굉장히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었잖아요.
◇ 서상현 : 네. 그리고 또 11월에 또 가면, 또 이스라엘도 총선이 있는데. 지금 현재 이란하고 미국이 핵 협상을 순조롭게 이어가는 상황에서 사실은, 그리고 뭐 오만 중재 외무부 장관도 ‘거의 타결이 임박했다’ 그렇게 발표하고 나서 이틀 후에 때렸거든요. 이거는 뭐 트럼프의 의지도 일부 있겠지만 사실은 네타냐후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 물론 또 네타냐후나 또 트럼프 같은 경우는 새벽에 아침에 때린 이유 중 하나가 지도자들이 모인다는 정보를 알고 일부러 그걸 제거하기 위해서 그렇다고 하지만, 그것보다는 사실은 국가적인 이념 이런 것보다는 어떻게 보면 두 사람의 정치적인 이런 성향 때문에 좀 이렇게 갑작스럽게 이란에 대한 공격을 하지 않았나 이렇게 예상이 되고, 예측해 보고 있어요.
◆ 조태현 : 아니 제가 위태위태한 사람이 갑자기 맛이 확 갔다라고 느끼는 게 뭐냐면요. 정치적으로 전혀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서 그렇거든요. 당장 미국 내 마가 세력부터 여기에 대해서 터커 칼슨 같은 사람들이 ‘역겹고 사악하다’라는 말까지 할 정도로 반응이 안 좋잖아요.
◇ 서상현 : 그렇죠. 이번에 전쟁에 대한 지지도 조사에서 27%만 찬성했거든요. 그걸 보면 사실은 트럼프든 참모들도 그걸 예측을 했을 건데, 그걸 왜 이 시기에 노렸느냐. 그거에 대해서는 사실 조금 전에 우리 조태현 기자님께서 말씀도 하셨지만, 트럼프의 생각을 예측할 수 없고. 또 어떻게 보면 또 베네수엘라 마두로 체포 과정에서는 인지도가 좀 올라갔었거든요. 지지율이 좀 올라갔는데, 그걸 어떻게 보면 좀 노렸다고 볼 수도 있지만. 또 베네수엘라하고 이란하고는 완전히 또 다른 전쟁 양상인데, 왜 이걸 이렇게 하는 거에 대해서는 여러 전문가들도 사실 의구심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런데요. 조금 전에 베네수엘라를 언급을 해 주셨는데요. 베네수엘라 쪽은 마두로를 축출하고 나서는 그다음에 그냥 조용히 마무리되는 그런 느낌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란은 지금 뭐 트럼프가 지상군 투입까지 거론을 하면서 상황이 좀 완전히 다르게 전개되는 것 같아요.
◇ 서상현 : 일단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란하고 베네수엘라는 완전히 차이가 납니다. 일단 국민 숫자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자원 문제, 그리고 성향. 예를 들어서 베네수엘라 같은 경우는 수도가 바로 해상에서 18km 정도밖에 안 떨어져 있거든요. 그래서 마음먹고 항력해서 때리면 금방 때릴 수 있는 그런 거리지만, 지금 테헤란 같은 경우는 공군 이런 걸로 한다 하지만 사실 육상, 그러니까 육군이 상륙할 수 있는 그런 지형도 아니고. 이란을 점령하기 위해서는 베네수엘라와는 반대로 언제든지 육상에 군인을 파견해서 점령할 수 있는 그런 지형이고. 그렇지만 그런 국가 단위였고, 군사력도 그렇고. 거기다 또 국민들의 성향도 베네수엘라 같은 경우는 우리가 좀 그냥 쉽게 말하면 천주교 같은 이런 기독교 성향이지만, 뭐 아시겠지만 이란은 이슬람은 끝까지 저항하는, 결국 사람이 사망하는 것도 순교라고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 사람들하고 베네수엘라하고 덤비는 양상이 차원이 다릅니다.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도 미국이 어떻게 보면 쉽게 이란을 굴복시킨다, 그거는 좀 힘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됩니다.
◆ 조태현 : 갑자기 드는 생각이 예전에 어떤 교수님이 말씀을 해 주신 건데 우리나라랑 일본의 차이를 얘기를 해 주더라고요. 일본은 ‘졌다’ 그러면 바로 항복을 하는데, 우리나라는 ‘두고 보자’ 이런다고. 이것도 비슷하게 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란의 대응, 지금 조금 전에 이란 국민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하메네이 지도자에 대해서 굉장히 반발하는 시위도 있었고요. 지금 이란 국민들의 반응은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 서상현 : 지금 일단 전쟁 상황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이란 국민들의 반응을 본다는 거는 좀 어렵지만, 그래도 일부 뉴스라든지 이런 나오는 거 보면 일부 테헤란 시민들, 그다음에 일부 중소 규모의 큰 도시에서는 하메네이 사망에 대해서 축하한다는 이런 경적도 울리고 환호성을 일으킨다는 일부도 있지만. 그렇지만 지금은 일단 전쟁 상황에서는 그런 세력보다는 하메네이 사망에 대해서 이렇게 환호하는 이런 건 아마 잠재적으로 좀 되어 있겠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것 같고. 지금 현재 40일간의 애도 기간을 국가에서 선포했기 때문에, 일단은 전쟁 와중에 그 순교라는 하메네이 사망을 순교라는 이미지로 계속 적극적으로 부상시키면서 국민들을 어떻게 보면 단결시키는 하나의 그런 효과를 노리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이 되고. 사실은 또 외부 국가, 예를 들어 파키스탄에서는 하메네이 사망에 대해서 미국 영사관을 공격하고 이슬람 전 세계, 이슬람권 중에서도 일부 국가들은 하메네이 사망에 대해서 굉장히 애통해하고, 그에 대해서 미국에 대한 저항심도 보이고 있거든요.
◆ 조태현 : 그렇다면요. 지금 이란의 대응이 생각보다 강하게, 생각보다 치밀하게 나온 것 같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주변국에 있는 소위 말하는 ‘저항의 축’ 이쪽에서도 하메네이 순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참전까지 했단 말이죠. 그러면 이 전쟁, 생각보다 더 수렁으로 빠져드는… 이라크전과 비교했을 때 8년이 갔던 이라크 전쟁에 비해서도 만만치 않을 그런 비용이 치러질 거다, 전망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서상현 : 그렇죠. 처음에는 트럼프도 그렇고 지도부만 좀 참수하면 어느 정도 손 들고 나갈 걸로 했었는데. 그런데 생각보다 하메네이가 사망하기 전에 이미 계승 문제도 측근들에게 이야기해 놨고. 그런 측면에서 좀 더 분산되고. 일부 48명이라는 이란 지도부가 사망했지만 그래도 남아 있는 지도부들이 그나마 좀 더 버티려 하는 모습을 보이고, 끝까지 저항하는 이런 모습을 보였고.
거기다가 또 이란의 무기가 사실 우리가 소위 말하는 탄도 미사일 이런 것도 있지만, 사실 그거보다는 요즘은 비대칭 무기인 드론이 이란이 생각보다 많이 있고 잘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현재 이란이 인근 국가, 걸프 국가 이런 데 때리는 데 집중한 이유 중 하나도 사실 탄도 미사일로, 그다음에 드론으로 이스라엘이나 미국 함대 때리기는 힘들거든요. 대부분이 요즘 이번에 이스라엘도 사실 큰 사망 사고도 많이 나고 해서 큰 피해 봤다 하지만, 그래도 이란 국민에 비해서는 사실 큰 타격을 줄 수 없기 때문에. 그렇다면 비대칭 무기인 드론을 어떻게 활용할까. 그런 측면에서는 인근에 있는 미군의 기지라고 하지만 두바이라든지, 아니면 상업시설 이런 데도 지금 공격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함으로써 약간 중동 전체를 혼란스럽게 만들려는 그런 전략을 갖고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이 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두바이 도심이 폭격을 맞는 영상까지 공개가 돼서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았을 것 같은데, 그런 말씀도 하세요. 이란이 이렇게까지 주변국들을 타격하는 거, 이게 올바른 방향인지 좀 의심스럽다. 박사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서상현 : 저는 이걸 일단 미국의 우호적인 국가들에게 어떻게 보면 하나의 경고일 수도 있지만, 또 한 측면에서는 이란 쪽에서도 빨리 전쟁을 마무리 짓고 싶어 하는… 왜 그러냐 하면 아시겠지만 두바이 공항도 지금 현재 올스톱 돼 갖고, 글로벌 허브로서의 두바이 공항이 장점이었는데 그게 지금 현재 스톱돼 있는 상태고. 거기다가 예멘 후티 반군까지 개입하면 호르무즈를 떠나서 또 홍해 입구까지 봉쇄되고 하면 전 글로벌 물동량 자체가 위협을 받고, 그에 대해서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인 여파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전 세계적으로 어떻게 보면 이 전쟁에 대한 ‘빨리 중단’ 압박 가능성이 있고. 그리고 미국도 어떻게 보면 아시겠지만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가장 큰 문제가 유가 문제인데. 호르무즈 해협이 예를 들어 장기 봉쇄한다 그러면 유가가 150달러 이렇게 올라가면, 그거는 트럼프 입장에서는 중간선거를 완전히 망치는 입장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 조태현 : 이미 망친 것 같지만, 아무튼.
◇ 서상현 : 그래서 지금 현재 트럼프도 ‘4주 이내에 끝난다’ 하지만, 이란도 사실 장기적으로 전쟁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장기적으로 갔다면 그야말로 이란도 지금 현재 남아 있는 게, 미국이 지금 트럼프가 때리지 않는 게 지금 석유 시설이거든요. 그거는 글로벌 유가 때문에 지금 미국이 안 때리는데, 만약 끝까지 미군 사망자가 많이 나오고 이게 장기적으로 간다 하면 미국이 마음 놓고 산업시설, 특히 석유 시설을 때린다면 이란 입장에서는 전쟁이 끝나도 그야말로 석기 시대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물론 강경한 이슬람 혁명사령부 하에서의 혁명사령군들이 지금 현재 좀 강경하게 나설 수 있지만, 또 한편에서는 물밑으로는 미국과 아라그치 같은 이란 외교장관 후보 같은 경우는 또 협상을 주도할 수 있거든요.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장기화될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 서상현 : 장기화할 거는 이란 권력 내부적으로 투쟁이 좀 이렇게 장기화가면 지금 현재는 이슬람 혁명사령부 쪽에 있는 강경한 입장들이 전쟁을 주도할 수 있지만, 여기에 대해서 사실은 전쟁이 장기화되고 피로감이 있고 하면 국민들 내부에서도 반발이 있을 거고. 그렇게 되면 또 다시 무력 진압 같은 이런 게 오면 결국은 국내적으로도 불안정한 상황이 되죠. 그렇게 되면 지도부의 공백 같은 이런 게 또 올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미국하고 전쟁이 대치될 수가 없고. 거기다가 미국이 이라크처럼 지상군을 파견할 수 있는 지정학적인 위치가 아니거든요. 이란은 워낙 군 수도 이라크와 비교한 데서 많고, 무기도 그렇지만, 지형도 사막인 이라크와 다르게 여기는 산악 지형이 많기 때문에 지상군을 파견해 갖고 이라크처럼 미국이 정복한다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 조태현 : 그럼 트럼프가 지상군 얘기한 거는, 이거는 블러핑이다?
◇ 서상현 : 그거는 예를 들어서 해도 지금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이란의 해군 함정을 다 없앴다 하거든요. 그 정도는 어떻게 들어갈 수 있을 겁니다. 해안 쪽은 그렇게 해서 호르무즈 해협을 좀 안전하게 확보해 갖고, 유조선을 좀 이렇게 운항할 수 있는 루트를 확보하는 측면에서 최대 승부처로서는 그것까지는 지상군을 보낼 수 있지만, 그 이상으로는 테헤란까지 간다, 이거는 사실 불가능하거든요. 그렇게 되면 전쟁이 장기화될 수도 있죠.
◆ 조태현 :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이쪽에서 이야기한 거는 ‘이라크 전쟁과 같은 끝없는 전쟁은 하지 않을 것이다.’ 이라크 전쟁이 8년 동안 됐는데, 당시에 미군은 완전히 진창에 빠져 있는 그런 상황이었잖아요. 당시랑 비교하면 뭐가 다르고 뭐가 비슷한 점입니까?
◇ 서상현 : 일단 이라크는 처음 목표대로 완전 정권 교체뿐만 아니고, 완전히 이라크 자체를 미국이 정복한다는, 점령해서 새로운 정권을 자기 입맛에 맞는 정권을 세운다는 차원에서 들어갔고. 그리고 이라크를 거의 1년 만에 사담 후세인 축출까지 하면서 수도권을 장악했잖아요. 그러고 나서 나머지 기간은 사실 잔당 소탕하는 과정에서 오래 됐고, 그 와중에 미군이 희생이 많이 된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이라크도 그런 잔당 소탕까지 해서 한 8년, 어떻게 보면 10년까지 갔다고 하는데. 이란은 그보다 훨씬 아까 말씀드렸지만 지형적으로도 그렇고 여러 가지 차원에서 인구도 많고 해서 훨씬 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만약에 미국이 발목을 이란에 들여놓는다, 이렇게 되면 아프가니스탄보다 훨씬 더 어려운 게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거는 아마 트럼프 입장에서는 상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 조태현 : 중간선거도 있기 때문에. 자, 그렇다면 이란 내에 차기 권력이 어디로 넘어가는가, 이것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지금 거론되고 있는 사람들 중에 이란이 미국과 협상을 한다거나, 미국에 유화적인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전혀 없는 것 같거든요.
◇ 서상현 : 지금은 유일하게 지도부는 아니지만 이란 외교부 장관이 아라그치가 밖으로 목소리를 내면서 그나마 미국하고의 협상 여지가 좀 있다, 하고. 원래는 라리자니가 사실은 하메네이가 죽기 전에, 내가 죽으면 내가 이렇게 계승까지는 아니어도, 네가 좀 구심점을 해서 미국이 오면 전쟁해라, 이런 식으로 돼 있어서.
◆ 조태현 : 라리자니가 지금 사무총장.
◇ 서상현 : 예, 맞습니다. 사무총장인데. 근데 이란은 아시겠지만 최고지도자는 성직자여야 되고.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라리자니가 성직자 출신이 아니라는 때문에, 물론 예외적으로 될 수도 있지만, 좀 될 수 없다는 입장인데. 지금 현재 88인으로 구성된 최고 지도자를 위한 선출 위원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2, 3일 안에 지금 현재 선출한다고 하는데.
◆ 조태현 : 곧 나오겠네요.
◇ 서상현 : 근데 이것도 사실은 쉽지는 않을 것 같은 게. 아까 말씀드렸지만 내부 투쟁이 단순하게 단결돼 있으면 이게 가능하지만, 이게 생각보다 늦어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내부적으로 투쟁이 좀 있으면 이것도 조금 늦어지지 않을까. 그리고 사실은 라리자니 같은 경우는 미국에서 공부를 했고, 또 약간 실용적인 측면에서 처음에는 미국하고 핵 협상도 주도하고 있고, 지금 현재 미국하고 협상을 총괄하고 있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미국 측 입장에서는 혹시 라리자니가 되면 최고 지도자이든, 실권을 잡게 되면 훨씬 더 협상하기에 좋다는 이런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내심 바라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살펴보고 다음 이슈로 넘어가도록 할 텐데요. 일각에서는 1979년에 축출됐던 팔라비 왕가가, 지금 미국과 계속 접촉한다고 하잖아요. 이쪽이 복귀하는 거 아니냐라는 분석도 하는데, 가능성이 있는 얘기예요?
◇ 서상현 : 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일단은 이란의 절반 이상 인구, 지금 살아 있는 인구가 옛날에 샤 왕국에 있을 때 박해를 당한 걸 알기 때문에.
◆ 조태현 : 이놈이나 그놈이나.
◇ 서상현 : 네. 그에 대해서 호감적이지 않고. 그리고 뭐 아시겠지만, 베네수엘라에서 마두로 제거 이후에 사실 유력한 야당, 노벨상을 받았던 사람이 사실 차기 대통령이 될 거라고 외부에서 봤지만. 트럼프는 자기 입장에서 봤을 때 그 사람이 자기에 도움이 안 된다면 절대 그걸 안 내세우거든요.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현재 미국에 있는 아들이 예를 들어서 인지도는 좀 있다 하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그 사람이 이란에 가서 자기 말을 들을지 안 들을지 그것도 모르고. 그리고 이란을 통제할 수 있는… 워낙 오랫동안 이란을 떠나와 있기 때문에 이란의 특성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이란을 다시 분열시킬 수 있는 이런 요소가 있기 때문에 트럼프 입장에서는 결코 내세우지 않을 그런 인물 중 하나입니다.
◆ 조태현 : 내부 세력도 없으니 그럴 것 같긴 하고요. 지금 미국이 계속 약간 부채질하고 있는 게 민중 봉기로 뒤덮어라, 이런 것들을 부채질하고 있잖아요. 이 가능성은 없습니까?
◇ 서상현 : 지금 뭐 전쟁이 조금 약간 소강 상태가 되면 지금 현재 그럴 가능성이 좀 있긴 있죠. 전쟁 전에도 테헤란 주요 대학에서 다시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해서 시위가 발생하긴 했지만. 근데 지금 전쟁 와중에는 사실은 그게 힘들지 않을까. 지금 이렇게 언제 폭탄이… 특히 이스라엘 같은 경우는 테헤란을 중점적으로 때리고 있는데, 그런 와중에 시민들이 결집해서 나올 수 있는 상황도 안 되고. 만약에 좀 소강상태에 들어가고, 그다음에 내부 집권 세력 간에 갈등이 있으면 그러면 시민세력이 지난번 시위처럼 적극적으로 나와서 아마 활동할 것 같고. 그걸 아마 이란 지도부들도 두려워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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