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전쟁이 보름째로 접어든 가운데,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란은 미군의 하르그섬 공습에 맞서 보복을 예고한 지 몇 시간 만에 아랍에미리트를 겨냥한 공격에 나섰습니다.
중동 현지에 가 있는 YTN 특파원 연결합니다. 조수현 특파원! (네, 요르단 암만입니다.) [앵커] 이란이 예고한 대로 하르그섬 보복에 나섰군요.
[기자]
네, 이란군이 국영 TV를 통해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아랍에미리트에 있는 항구와 부두, 미군 은신처를 합법적 공격 목표로 간주하겠다고 밝히고,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원유를 수출하던 푸자이라 항구가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중동 매체들은 이란의 샤헤드 드론들이 푸자이라 항구의 석유저장고를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요격하는 과정에서 떨어진 파편 때문에 화재가 발생했고, 푸자이라 항구의 석유 선적이 일부 중단됐습니다.
이란은 추가 공격도 예고한 상태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에 앞서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 외교 시설 중 하나인 이라크 주재 미 대사관 단지도 표적이 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있는 미 대사관 부지 내 헬기장으로 미사일이 떨어져 폭발했습니다.
폭발 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이란 또는 이란을 지지하는 이라크 내 무장 세력의 소행으로 보입니다.
이 공격은 오늘 새벽 바그다드에서 친이란 무장단체 '카타이브 헤즈볼라'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으로 이 단체 소속 2명이 숨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공군의 공중급유기 5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파손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전쟁에서 파손되거나 파괴된 미 공군 공중급유기는 최소 7대로 늘었습니다.
전쟁의 불길이 계속 확산하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란을 향해 주변국에 대한 공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마스가 우방인 이란에 공개적으로 이런 호소를 한 것은 처음입니다.
하마스는 또 중동 전체를 뒤흔드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국제사회가 즉각 나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앵커]
이란과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습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이스라엘은 이란과 레바논에서 동시에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북부의 아파트 건물을 타격했고, 헤즈볼라 거점인 레바논 남부에서도 밤사이 공습을 벌였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남부의 보건소 건물을 타격해 직원 1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미국의 하르그섬 공습으로 이란과의 전쟁이 결정적인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며 전쟁은 필요한 만큼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암만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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