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유가 100달러 돌파 마감...이란 의회 '호르무즈 통행료' 승인

2026.03.31 오후 12:39
WTI 100달러 돌파 마감…2022년 7월 이후 처음
이란 의회, '호르무즈 통행료' 징수 계획안 승인
JP모건 "호르무즈 한 달 더 봉쇄되면 유가 150달러"
[앵커]
예멘의 후티 반군의 참전으로 호르무즈해협에 이어 홍해까지 막히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 원유 가격이 종가 기준으로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법안을 승인하면서 국제유가 상승 압박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서부텍사스산원유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겨 마감했습니다.

장중 100달러 선을 넘긴 적은 여러 번 있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2022년 7월 이후 처음입니다.

브렌트유도 112.78달러로 전장보다 0.19% 올랐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예멘 후티의 참전으로 홍해도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를 밀어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합의가 안 되면 이란을 초토화하겠다"는 위협도 한몫했습니다.

치솟는 유가에 주요 7개국 장관들은 에너지 시장 위기 극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나섰고, 전쟁 중재국 중 하나인 이집트도 유가 200달러 돌파는 이제 과장이 아니라며 미국에 전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압델파타 알시시 / 이집트 대통령 : 일부 분석가들은 에너지 시설이 공격으로 마비될 경우 유가는 배럴당 2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미국이 호르무즈 통제권을 되찾을 거라며 진정에 나섰습니다.

[스콧 베선트 / 미 재무장관 : 각국이 이란과 개별적으로 협정을 맺으면서 매일 더 많은 선박이 통과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미국이 호르무즈 통제권을 다시 확보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발언들이 무색하게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법안에는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의 통행을 금지하고, 이란 리알화로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이 예멘의 후티 반군을 상대로 전쟁이 길어질 경우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하라고 압박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JP모건체이스는 "호르무즈 해협이 한 달 더 봉쇄된다면 유가가 15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후티 반군이 홍해까지 막는다면 5~10달러 추가 상승 요인이 될 거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