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스퀘어 2PM] 트럼프 "다음은 다리와 발전소"...주말 공습 나서나?

2026.04.03 오후 02:23
■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봉영식 연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다리와 발전소를 추가로 파괴하겠다고 위협했는데요. 미국 증시가 휴장하는 주말 연휴 대대적인 기습 공습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봉영식 연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함께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릴 정도의 고강도 공격을 하겠다고 예고했고 여기에 이란군은 영원한 후회와 항복이 있을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며 강경한 항전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빨리 협상이 진행됐으면 좋겠는데 미국과 이란이 여전히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미국이 이란 테헤란 인근의 대형 교량을 폭파시키면서 최소 8명이 사망하고 9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하는데 대부분이 민간인 피해자라고 하거든요. 이게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봉영식]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랑스럽게 이란의 최대 교량을 완전 파괴했다고 SNS에 올렸죠. 그리고 더 큰 피해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를 내세웠고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미국 사람들이 굉장히 수치스럽고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인간과 생명을 최소한으로 생각하지 않는 그런 행보를 미국의 대통령과 국방장관이 자랑스러워한다는 것. 우리가 언제부터 이란 신정체제와 혁명수비대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평가라든지 미국과 같은 수준에서 평가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악의 세력이라고 그리고 테러리스트 집단이라고 미국이 공격하는 그 집단에 비교해서 과연 미국이 이런 전쟁을 수행하는 것이 얼마나 도덕적으로 우수한가에 대해서 세계가 지켜보고 있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부활절 행사에서 지금 우리나라 국빈 방문을 하고 있는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의 사생활을 가지고 비웃었습니다. 아내에게 얻어맞아서 지금 힘든데, 그런 식으로 얘기하고. 거기에 대해서 마크롱 대통령은 세계 지도자라면 그런 말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지금 전쟁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고 그리고 경제가 파괴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런 얘기를 한다는 것, 여기에 대해서 답변할 가치조차 느끼지 않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이란 초등학교 폭격을 토마호크 미사일로 해서 150여 명의 어린아이들이 죽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5주가 지났는데도 공식적인 해명과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그때 기자가 질문했을 때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민간인에 대해 공격하는 것은 이란만 한다. 미국은 하지 않는다고 얘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민간인이 당시 전통 명절인 노루즈 축제 마지막 날 자연의 날을 축제하기 위해서 많은 군중들이 모인 지역에 교량에 대해서 폭격을 하고 그것을 자랑스러워한다는 것은 도덕성 싸움에서 이미 미국이 전쟁에 졌다. 전쟁이 어떻게 끝날지는 모릅니다. 미국이 승리를 선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 미국의 전쟁 모습을 봤을 때 이란의 외교장관인 아라그치가 얘기한 대로 빌딩과 다리는 파괴되면 다시 지으면 된다. 더 튼튼하게 우리는 짓겠다. 하지만 절대 회복이 안 되는 것은 미국의 국격과 품위일 것이다, 이런 경고를 했는데 미국이 계속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과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하고 미국 우선주의의 외교정책을 표방했는데 그 목표 달성에 과연 가까이 가고 있는지. 아니면 점점 멀어지고 있는지. 이대로 가다가는 미국은 2001년 9. 11 테러를 자행했던 알 카에다와 오사마 빈 라덴이 만들고자 했던 그런 자기 파괴적인 미국이 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대해서 미국인들이 굉장히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도자로서의 품격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그런 대목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교량이 무너지는 영상을 자신의 SNS에 직접 공개하면서 이란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끌어올리기도 했습니다. 그 영상도 잠시 보고 오겠습니다. 지금 보신 이 영상의 카메라 무빙을 보면서도 이 상황이 얼마나 급박했는가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는데 미군은 이 교량 자체가 이란이 보급로로 쓸 수 있는 교량이다라는 명목으로 공격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란에서는 이 교량이 미개통 상태였다, 이렇게 반박했더라고요.

[신종우]
봉 교수님 말씀에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제네바 협약에 따르면 군사시설 목표와 민간시설 목표는 명확하게 구별됩니다. 그리고 이 도로 자체는 개통이 아직 안 돼 있었고요. 말씀대로 미국 측에서는 보급로가 될 거다. 전쟁이 나면 이런 도로도 충분히 보급로로 활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개통도 안 된 상태고 민간인 사상이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저런 걸 대통령이 SNS에 올려서 자랑한다. 물론 저런 마음이 있겠죠. 대국민 연설에서 석기시대로 돌리겠다. 내가 석기시대로 돌리지 않느냐. 자기 힘을 과시하듯이 보여줬는데 정말 잘못된 거라고 생각됩니다. 결국 전쟁이 끝나면 제네바 협약에서 아무리 봐도 저건 민간시설인데 저런 걸 했다는 걸 보면 트럼프는 앞으로 다른 민간인 시설, 산업 인프라를 또 공격할 가능성이 대단히 커 보여서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도 보고 있습니다마는 다리가 끊어진 모습도 보이고 주변에 민간시설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상당한 피해를 입었는데 이란군은 곧바로 여기에 대해서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교량 8곳을 보복하겠다고 예고했는데 과연 실행까지 이어질지 어떻게 전망하세요?

[신종우]
일단 경고했죠. 4개국에 있는 8개 교량입니다. 사우디나 바레인, 요르단, UAE의 4개국 다리인데 다리는 2개 국가를 연결하는 중요한 다리예요. 이런 것을 끊겠다고 얘기하는데 모르겠습니다. 아직 공격했다는 소식은 들려오고 있지 않는데 정말 도로까지 공격하면 걸프 국가의 운송, 생명줄을 끊어버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확전 위험 가능성도 높죠. 아직 올리지 않았으니까 제가 평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서로 위협과 실행이 반복되는 그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또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에 있는 핵심 인프라들을 공격하겠다, 계속해서 지금 이렇게 되면 협상의 여지가 과연 있을까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봉영식]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수요일 담화문, 약 19분간 있었습니다마는 굉장히 모순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럴 연설이면 왜 했는가? 새로운 것이 없다. 그리고 도대체 종전에 생각이 있는지 아니면 확전할 것인지 굉장히 혼란스럽다고 얘기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여러 가지 모순된 말이 많았기 때문이고 2~3주 안에 전쟁이 끝날 것이다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때까지는 이란에 대해서 최대의 압박, 최대의 파괴를 하겠다. 그것이 싫다면 이란은 미국이 원하는 대로 휴전에 합의하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압박을 가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말을 뒤집어보면 이란 측에서 보면 2주, 3주 버티면 미군이 저절로 물러나겠구나. 그래서 오히려 이란의 종전, 휴전에 대해서 협상에 나오지 않을 전략적인 판단을 할 여지를 트럼프 대통령의 담화가 제공하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그것이 과연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에서 의도했던 바인가. 여기에 대해서 많은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민간시설, 전쟁 시에도 공격 금지 대상인 민간시설을 공격한다면 결국에는 이란도 핵심 인프라 공격을 당하면 정당성을 가지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주변 걸프국가들의 민간시설의 공격을 자행할 수가 있습니다. 이제까지는 많은 국가들이 이란에 그동안 폭정이라든지 47년 동안의 이스라엘과 미국에 대한 파괴, 위협 발언에 대해서 도덕적으로, 외교적으로 지탄을 해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전쟁이 시작된 다음에는 왜 많은 국가들이. 특히 유럽 국가들이 미국의 전통적인 동맹국가들이 영공도 개방하지 않고 이 전쟁은 잘못된 전쟁이라고 영국의 스타머 총리, 그리고 EU의 외교안보 고위직들이 얘기할 지경이 되었는가. 미국이 도덕적 정당성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이란의 혁명수비대와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왔기 때문에 많은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선박을 보내라, 아니면 이란 전쟁이 올바른 목표를 위한 전쟁이니까 협력을 해라 할 때 손을 저으면서 거부하는 것은 이것은 아무리 봐도 동의할 수 없는, 전쟁 목표가 분명하지 않고 또 전쟁 수행 방법이 기본적인 국제법과 인륜 도덕에 너무 벗어났기 때문에 미국을 지지하거나 지원할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얘기했죠. 진정한 약속 4단계, 90일차 공격을 시작했으며 아부다비의 미국 철강시설, 바레인의 미국 알루미늄 산업시설, 그다음에 텔아비브, 네게브, 미군 집결지를 정당한 공격 목표지로 선정한다고 얘기했고 중동지역에 있는 미국 기업, 대기업들도 공격 대상에 포함된다고 위협한 것도 맞았기 때문에 미국이 먼저 금도를 넘었기 때문에 우리도 정당한 비례적인 대칭보복을 할 권리가 생겼다고 주장을 하는데 이것을 과연 미국이 우리가 시작한 것은 아니라고 얘기할 수 있는지. 왜냐하면 이스라엘이 이란의 하르그섬의 가스시설을 폭격했을 때 그때 미국은 한 발 물러섰습니다. 우리가 한 게 아니라고 얘기했죠. 하지만 하르그섬 주변을 공격하니까 그때 이란도 대칭적으로 UAE의 정유시설을 공격했고 이스라엘이 LNG 가스관을 공격하니까 이란이 똑같이 카타르에 있는 LNG 시설 중에 2개를 파괴했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우리가 카타르로부터 오는 LNG 수급에 굉장한 차질이 빚어졌죠. 이런 식으로 계속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략을 벌인 것을 본다면 만약에라도 교량 파괴 이후에 다시 트럼프 행정부가 이런 민간시설, 산업시설 공격을 명령하고 이것이 이행된다면 이란도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시설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들의 민간시설, 산업시설도 공격하면서 전쟁을 확대, 장기화시킬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앵커]
전쟁이 좀 더 길어질 수 있는 우려도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한 경고를 한 상황이고 이미 아직 이란의 파괴는 시작도 안 했다고 얘기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일이 벌어질 것이다라고 얘기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많은 전문가들이 혹시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뭔가 더 강력한 공격이 이어지는 게 아니냐.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해왔던 패턴을 보더라도 늘 주식시장이 문을 닫는 주말에 뭔가가 일어났었기 때문에 이번 주말도 위기가 아니냐, 이런 전망이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신종우]
지난주 미국 언론 보도에 보면 주목할 만한 기사가 있었는데요. CIA 작전 담당관이 트럼프가 이번 주말쯤 아니면 다음 주 초쯤에 하르그섬을 침공할 거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많은 군사전문가들은 얘기하잖아요. 지상전은 정말 무덤이 될 것이다. 좀 어려운데 매티스 트럼프 1기초대 국방장관이 누구도 물론 지상전이 어렵다고 하지만 트럼프는 다를 것 같다. 왜냐하면 정치적 성과를 얻기 위해서 무엇이든 할 사람이라고 경고를 하고 있어요. 오늘 육군참모총장이 해임됐지 않습니까? 그 후임에 80여공수사단장이 대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고요. 조금 팍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해임된 장군들이 육군참모총장뿐만 아니라 해공군 장성도 10여 명에 이른다고 단독 보도가 나오기도 했어요. 왜 이렇게 전쟁 중에 수장들을 할까. 물론 육군참모총장이 이란 전쟁에 주도적인 작전을 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합참의장 댄 켄이 있고 중부사령관 주도로 작전하고 있지만 육군참모총장 역할은 병력이나 보급을 보내서 역할을 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갑자기 10여 명이 넘는 고위장성들을 대거 교체한다는 것은 트럼프가 지상전을 지시했는데 항명의 차원에서 나온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는 이란 전쟁 자체를 트럼프 1기 때는 볼티나 매티스 장관, 마크 뮐러 합참의장 같은 경우는 반대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트럼프 내각에는 헤그세스나 루비오나 이런 사람들이 다 예스맨들이지 않습니까?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장기전 가능성도 있는데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미국 군 내부도 상당히 혼란스러운 모습이 나오고 있어서 우려되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앵커]
주말에 하르그섬을 침공할 가능성에 대해서 짚어주셨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에서도 그렇게 얘기했잖아요. 물론 특유의 과장된 어법이 있긴 하지만 이란이 거의 궤멸된 수준이고 군도 지금 거의 궤멸된 수준이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또 이란은 우리는 그런 상태가 아니다. 상당히 자신만만한 그런 언급을 했더라고요. 실제로 이란의 상황이 어떨 거라고 예상하세요?

[봉영식]
전쟁 상황에서는 공격이 더 어렵습니다. 수비하는 쪽이 1:8로 더 유리하다는 것이 황금비율인데 그렇게 본다면 이란은 전쟁 목표가 이스라엘 정복이라든지 미국 정복이 아니지 않습니까? 미국의 핵시설 제거도 아닙니다. 생존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미국이 이스라엘과 같이 아무리 전쟁을 세게 강행하더라도 생존전략을 지속하면서 버티기 작전으로 나오는 데는 아무래도 유리하고. 트럼프 1기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했던 소위 강경파, 이란의 정권교체와 핵시설 완전 제거를 주장했던 존 볼튼조차도 이 목표는 맞다. 내가 1기 때도 주장해 왔던 것인데 너무 바보같이 아무 준비 없이 들어갔다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를 제일 먼저 사용했을 텐데 어떻게 가만히 있었는가. 그것부터 확실히 제거했어야 하는데. 이제 전쟁의 통제권은 이란에게 넘어갔다는 것이죠. 그것을 다시 찾아올 방법을 트럼프 대통령이 찾지 못하고 처음에는 한국, 중국을 포함해서 다섯 국가보고 군함을 보내서 하라. 안 되니까 거기에 발 묶여 있는 상선보고 용기를 내서 전진하라. 이런 얘기를 하고. 그다음에 수요일 연설 때는 전쟁이 끝나고 나면 저절로 열릴 것이다. 전쟁이 끝나고 나면 저절로 열리겠죠. 그런데 중간이 문제 아니겠습니까? 이런 식으로 얘기하기 때문에 시장이 요동치고 미국과 안보협력국가들은 이건 잘못된 전쟁이고 어떻게 끝날지도 모르기 때문에 여기에 합류하는 것이 너무 위험하고 도덕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입장을 계속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요일이 부활절이고 세상이 생명과 사랑을 얘기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발전소에 대한 파괴, 작전 유예를 설정한 것도 4월 6일이기 때문에 만약에 이번 주말에 다시 한 번 트럼프 대통령이 성공 확률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하르그섬 점령과 같은 특수작전을 명령한다면 결국 이란이 경고한 대로 대단히 큰 규모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입니다, 특히 미군이. 그리고 점령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유지는 또 다른 문제죠. 하르그섬이 이란 본토에서 24km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이란은 미사일 공격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포를 쏘면 됩니다. 그리고 거기 이란 석유시설의 70~90%가 집중돼 있기 때문에 만약에 자폭작전을 이란이 시행한다면 거기 점령한 미국군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생각하기도 끔찍한 일이 벌어질 텐데 앞뒤가 맞지 않는 굉장히 군사적으로 볼 때 합리화될 수 없는 작전을 계속 트럼프 대통령이 고집스럽게 얘기한다는 것은 일견 이란 정권에 대해서 최대 압박을 가해서 빨리 휴전에 동의하게 만든다는 것인데 압박을 하면 할수록 휴전보다는 생존을 생각하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은 더 놓칠 수 없다는 것. 이 연결고리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확히 판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소장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주위에서 이건 아니다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은. 그래서 이란 외무부 장관 아바스 아라그치가 여기에 대해서 경고했습니다. 미국이 지상군 투입하면 어떡하냐 질문했을 때 저는 그들이 감히 그런 짓을 저지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엄청난 인명피해가 그들을 기다릴 것입니다. 조기경보기, 폭격기, 이란 해군 완전히 파괴했다고 했는데 그다음에 어떻게 전쟁이 끝났는가. 지상전에서는 우리가 이보다 훨씬 뛰어납니다. 그리고 어떤 지상 위협에도 맞설 준비가 완벽히 되어 있습니다. 아까 이란 내에 지도부 간에 혼란이 있는가 얘기하셨는데만약에 혼란과 분열이 있다면 이란 외교부 장관의 발언, 그다음에 이란 혁명수비대의 발언의 결이 이렇게 일치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생존이라는 절박한 목표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이전에 분열과 반목이 있다 하더라도 지금은 그 방향보다는 오히려 미국에 대한 절대항전 방향으로 똘똘 뭉치고 있고 그것을 약화시키기보다는 오히려 강화시키는 쪽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한다고 지적해 주셨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계속 얘기해 왔던 것이 이란의 해군, 공군 능력은 제거됐고 전쟁을 할 수 있는 무력시설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우리가 대부분 제거했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미국 정보당국에서 다른 얘기가 나온 것이 아직까지도 여전히 미사일 발사대의 절반 그리고 수천 대의 공격용 드론을 이란이 유지하고 있다. 이런 내용이 나왔거든요. 이게 현실적으로 파악을 잘 하고 있는 건지,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

[신종우]
이란이 워낙 비밀리에 자그로브 산맥 안에 미사일 기지를 만들어놔서 숫자를 알 수는 없고. 알려진 건 최소 2000기가 있는데 1000기 정도 쐈다, 남았다고 알려져 있죠. 샤헤드 드론이 워낙 가격이 저렴하지 않습니까? 3000만 원짜리인데 저도 알리에서 엔진 검색해 보니까 구매가 가능하더라고요. 독일제 엔진인데 중국에서 생산하기도 하고, 간단한 엔진입니다. 알리에서 검색하니까 같은 모델의 엔진이 나오더라고요. 그런 무기는 수천 대를 만들 수 있죠. 너무나 간단한 문제죠. 그런데 미국도 마찬가지로 지금 자그로브 산맥에 있는 지하미사일 기지, 안에 열차도 있고 기차 길도 있고 사람들이 몇 개월간 살 수 있공간이 있습니다. 결국 미국도 벙커버스터로 타격을 하는데 그게 지하 500m에 화강암이 있습니다. 미국이 최대 벙커버스터로 60m로 뚫고 들어가는데 화강지대라 뚫을 수가 없어요. 결국 미국이 하는 행동이 뭐냐 하면 벙커버스터를 이용해서 갱도 입구를 공격합니다. 발사대가 나오지 못하도록. 그런데 이란이 거기에 대한 대비는 생각 안 했을까요? 방포문이 있습니다. 실제 방포문이 있고 강한 폭탄을 폭격을 받은 방폭문이 있는데 이 폭탄마저 부서지면 예비 통로가 있겠죠. 그리고 정말 통로를 만들려면 또 안에 보면 포클레인과 굴착기도 있습니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죠.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영상을 보니까 갱도 입구에 포클레인이 나오더라고요. 그러니까 다 창과 방패의 싸움이기는 한데 결국 3~4일차부터 급격하게 줄어들어서 트럼프가 90% 이상 우리가 소멸시켰다고 주장했지만 한 달 넘어서 꾸준히 공격하고 있고 어제 트럼프가 대국민 연설하자마자 이란이 방공미사일을 쐈죠. 결국 미 정보당국의 판단이 맞는 것 같은데 트럼프는 감추지 싶겠죠.

[앵커]
저희가 이번 전쟁을 거치면서 사실 미군 무기체계들에 대해서 또 한번 공부를 하게 됐는데 이번에 새로운 무기가 소개됐더라고요. 새롭다기에는 50년 전에 실전배치된 노후기라고 하는데 혹멧돼지라고 불리는 A-10 이게 어떤 전용기라고 보면 됩니까?

[신종우]
캐스라고 부르는 근접항공 지원항공기입니다. 낮은 곳을 이동하면서 지상군 부대를 지원하는 항공기인데요. 30mm 기관포 같은 경우는 전차까지 파괴하는 강한 탄입니다. 무장은 10~20톤까지 할 수 있고요. 저고도를 작전하기 때문에 대공포에 피폭될 수 있어서 일부 부분은 방탄으로 돼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너무 오래돼서 도퇴해야 하는데, 원래 이름은 선더볼트입니다. 선더볼트인데 혹멧돼지라고 붙은 게 못생겨서 그렇기도 하고 과거에 보면 이 전투기 자체가 워낙 맷집이 좋고 강하다는 표현 때문에 조종사들이 기수 앞부분에 혹멧돼지 이빨을 그리고 다녔어요. 그때 붙인 것 같기도 한데. 이건 추가로 18대 정도가 가 있는데 초창기에는 투입됐을 때는 모기함대라고 하잖아요. 모기함대를 찾으면서 공격하고 있었는데 이게 추가됐다는 것은 많은 군사전문가들은 지상군을 근접항공 지원하니까 지상전 가능성도 보고 있는 겁니다.

[앵커]
AI를 이용해서 구현해 본 모습입니다. 실제 화면은 아니고 AI를 이용한 연출 장면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봉영식]
얼마나 미국이 절박하면 50년 전에 지원한 미사일을 동원하겠냐. 50년 전이면 한국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한 것도 아니고 1988년도 서울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것보다 이전입니다. 탑건에서 톰 크루즈가 오리지널에 나왔던 것이죠. 2에 나왔을 때 탑건에서 톰 크루즈가 그러지 않습니까? 적진에 들어갔던 냉전 때 전투기밖에 없는데 전투기는 중요하지 않다. 조종사가 중요하다 그러면서 무찌르죠. 그런데 그건 영화고 얼마나 부족하면 한반도에 배치됐던 미사일 방어시스템도 중동으로 배치하고 CSIS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미국 국방부가 주문했던 토마호크 370발 중에 이란전쟁 첫 100일에 168발을 사용했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계속 이란의 해군이 궤멸되었다, 방공망 완전히 파괴되었다. 미사일, 드론도 90% 이상 발사가 줄어들었다 하는데 또 정보당국에서는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이 적어도 50%는 저장소에 보호돼 있고 발사도 3분의 1은 가능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전력 손실과 소진에서 과연 이란이 불리한 것인지 아니면 미국이 더 불리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우리가 이런 사례를 통해서 좀 더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이야기를 해 보면 이란이 오만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관련 규칙을 만들고 있다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이 있는 국가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일 수 있는 게 전쟁이 끝나도 그 이전으로는 돌아갈 수가 없다라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사실 이 부분이 제일 우려되는 부분이 아니겠습니까?

[봉영식]
워낙 지난 5주 동안에 심한 타격을 입고 피해가 크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지금 40여 개국이 동맹을 맺어서 미국을 배제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항행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절박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는 이란 정부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그렇게까지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돈을 내더라도 안전항해를 해서 유가 안정 그리고 수급을 회복하는 것이 더 급선무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할 가능성이 저는 더 높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행정부가 소위 상호관세를 때렸을 때 결국에 무역 비용 부담은 늘어나지만 안정성 확보가 더 중요하다 해서 새로운 무역규칙을 수용했지 않습니까, 다른 나라들이. 그런 식의 거래주의적인 사고가 더 두드러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이 점에서도 이란 정부가 굉장히 세밀하게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두 가지인데 하나는 자막에도 나오지만 우리만 하는 게 아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같이 나누고 있는 오만과 같이 만드는 거니까 우리만 몽니를 부리거나 이득을 취득하는 것이 아니다. 두 번째는 새 규칙은 제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서비스를 이번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 시작해서 어떻게 됐는지 봤지 않는가. 그런 일을 방지하고 계속해서 여러 국가들이 안심해서 호르무즈 해협을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미국이 참여하지 않는 한 그리고 이스라엘이 참여하지 않는 한 이란은 새롭고 안전한 미래를 위해서 일할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40여 개국이 외교장관 수준에서의 화상회의를 했는데 이렇게 이란도 그렇고 호르무즈 해협 무역에 크게 의존하는 국가들도 그렇고 너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란의 통행료 아이디어가 나름대로 수용 가능한 합리적인 대안으로 떠오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북한 관련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무기와 군사시설 자랑에 힘을 쏟던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에는 딸 주애와 반려동물을 안고 나타났는데요. 관련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건물 꼭대기에 불을 밝힌 '화성 애완동물상점'. 북한답지 않은 귀여운 간판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곧 영업을 시작할평양 화성 4지구 반려동물 판매 업체를 방문했습니다. 사진 속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하얀색 강아지를 안고 있고요. 딸 주애는 귀여운 고양이를 캣타워에서 살펴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 위원장이 허리 옆에 작은 강아지를 끼고 다니며 내부를 둘러 보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김 위원장은화성 4지구 시설의 악기상점과 20석 규모 대형 미용실도 둘러봤는데요. 후계자로 지목된 김주애가 김정은을 밀착했고 부인 리설주는 멀찍이 수행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달 중순,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에 맞춰 상점들을 개업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가 지금 김정은 위원장이나 김주애 같은 경우는 무기를 가까이 하는 모습만 보다가 반려동물 함께하니까 상당히 어색한 느낌도 드는데 이 사진들 어떻게 보셨습니까?

[신종우]
후계자로 알려진 김주애 같은 경우는 최근에 전차도 몰았죠. 탱크도 몰고 다니고 후계자 수업을 잘 받고 있는 것 같은데 북한은 이런 모습이 있습니다. 보통 보면 과거에는 김정은이 인민사업 현장지도, 군대사업 현장지도 공개하는데 그런 차원으로 보여집니다. 총만 잘 쏜다고 될 수 있지 않습니까? 인민도 잘 보호하는 모습을 보여야죠.

[앵커]
북한이 정치적 도발, 악의적인 행태라고 지적했는데 지난해에는 별다른 반응을 안 보였거든요. 이번에는 다시 격렬한 반응을 보인 이유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이렇게 또 주민들을 살피는 그런 모습과 이어서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봉영식]
그렇습니다. 인권결의안에 반발한 것은 이번에 이재명 정부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와는 다른 그리고 윤석열 정부와는 다르지 않겠는가 하는 일말의 기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전 윤석열 정부에서 그동안 투표 기권을 했던 UN에서의 대북인권결의안에 대해서 다시 지지를 표시했을 때는 윤석열 정부이기 때문에 그렇게 실망할 것도 없었겠죠. 하지만 이재명 정부에 와서 다시 윤석열 정부와 같은 정책 입장을 견지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한번 북한의 비판 그리고 북한이 원하는 바를 강조할 필요가 있었다는 그런 내부적인 자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 상황을 보면서 김정은 위원장도 여러 가지 생각이 들 것 같은데요. 이런 공개행보를 하면서 어떤 걸 보여주고 싶은 걸까요?

[봉영식]
일상과 여유죠. 강아지도 보고 고양이도 딸과 보고. 3월 23일이 국제강아지의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북한도 정상 국가로서 잘 앞으로 나가고 있다. 핵무력이 뒷받침하고 있다는 여유로운 메시지를 세계와 인민들에게 내세우고 있고. 북한 측에서는 지난번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부부 체포 그리고 이번 이란 전쟁을 보면서 굉장히 세상이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런 생각을 했을 겁니다. 처음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코로나 3년 동안에 중국과의 무역이 완전히 끊기면서 엄청난 위기를 받았던 북한 경제가 회생할 기회가 생겼지 않습니까, 무기 수출로. 그다음에는 병력을 파병해서 러시아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아냈습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휴전으로 가지 않는가 하는 염려가 있었죠.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때부터 취임하기 전에 해결한다고 했으니까요. 그렇다면 북한의 대러시아 레버리지가 없어질 텐데 여기에 고민이 있었기 때문에 80주년 전승 기념 퍼레이드에 베이징도 갔던 것입니다. 그래서 중국과의 관계 회복도 시작했죠. 그런데 북한 측으로는 운이 좋았던 게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체포하는 걸 보니까 처음에는 신변 경호에 위협을 느꼈겠지만 생각해 보면 북한은 베네수엘라가 아니거든요. 미국에 근접해 있지도 않고 그리고 석유가 나지 않습니다. 북한에 들어올 이유가 없는 것이죠. 이번 이란을 보니까 또 이스라엘과 척을 진 것도 아니고 북한은 석유가 나지 않고 그다음에 더 중요한 것은 북한은 이미 핵무장을 했기 때문에 미국에 대해서 보복을 할 카드가 있는 것이고 이란이 북한 대신에 극명하게 보여준 것은 건드리면 같이 죽는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적어도 1500km가 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공격도 있지만 직접 전쟁은 교전 상태가 아닌 걸프국가들, 카타르라든지 UAE에 대해서도 보복공격을 해서 지금 난리가 났지 않습니까? 그런데 한반도 중심은 어떻게 됩니까? 굉장히 가깝죠. 그런 걸 볼 때는 북한이 미국, 일본, 한국이 우리를 군사적으로 어떻게 건드리지 못하겠구나. 비단 핵무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재래식 무기 보복만으로도 이란이 가한 것보다 몇 배, 몇십 배 보복 피해를 가할 능력이 이란 덕분에 증명이 됐기 때문에 지금 김정은 위원장은 굉장히 여유롭게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할지 안 할지. 한다면 어떤 조건을 더 높여 부를지를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앵커]
강대강으로 대치하고 있는 중동 전쟁 그리고 북한 문제까지 같이 다뤄봤습니다. 지금까지 봉영식 연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 그리고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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