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전쟁 35일째,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이 공습을 주고받으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역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을 공격하기 시작한 이란은 걸프국들의 주요 교량도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고, 이스라엘은 레바논 교량들에 대한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중동 현지에 가 있는 YTN 특파원 연결합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요르단 암만입니다.
[앵커]
조 특파원이 가 있는 암만 곳곳이 이란의 표적으로 지목됐는데, 현지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미국이 이란 최대 교량을 공습하자 이란 혁명수비대는 보복을 다짐하면서 중동 국가들의 주요 교량을 거론했습니다.
요르단의 압둔 교량과 킹 후세인 교량, 다미아 교량도 지목했는데요.
암만 시내에 위치한 압둔 교량은 그동안 YTN 취재진이 하루 수차례 지나온 곳으로, 이란의 위협에 따라 오늘은 다른 곳으로 우회해 이동했습니다.
암만 상공에서는 이란 미사일이 요격되면서 떨어진 파편에 맞아 부상자가 발생했고, 물적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혁명수비대가 역내 미국 대학시설과 빅테크 기업, 미군 병력이 체류 중인 호텔도 공격 대상에 포함한 상태인데요.
암만 도심에도 미 대학시설과 빅테크 기업들이 위치해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주요르단 한국 대사관은 이런 위험이 있는 곳에 접근하지 말고, 긴요한 용무가 아닐 경우 철수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걸프국 내 미국 빅테크 기업 시설들이 이란의 공격을 받기 시작했다고요?
[기자]
네, 이란 혁명수비대는 바레인에 있는 아마존 클라우드 센터와 아랍에미리트에 있는 오라클 데이터 센터를 공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바레인 당국자는 아마존 클라우드 센터가 아닌 바레인 통신회사 바텔코 본사가 공격당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당국도 혁명수비대의 주장은 조작됐다며 오라클 데이터 센터 피격을 부인했습니다.
앞서 혁명수비대는 이란 시민을 숨지게 한 테러 공격 배후에 미국 정보통신기업과 인공지능 기업이 있다며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테슬라 등 18개 기업을 공격 대상으로 지목했습니다.
이란은 걸프국들의 핵심 기반시설도 타격하고 있습니다.
오늘 쿠웨이트의 정유공장과 발전소가 이란의 공격에 피해를 입었고,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가스 시설도 공격받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에서는 로켓 공격으로 6명이 다쳤다는 소식이 들어왔는데, 이란을 지원하는 헤즈볼라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앵커]
이에 맞서 이스라엘도 여러 전선에서 군사작전을 이어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군과 이스라엘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중부 이스파한 등 주요 도시들을 공습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동시에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에서도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레바논 동부 베카 지역에서 교량 2개를 공습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을 겨냥한 공격을 계획한 헤즈볼라 대원 15명을 오늘 레바논 남부에서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쟁이 5주차로 접어들면서 양측에서 민간인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란에서 1,900여 명, 레바논에서는 1,300여 명, 이스라엘에서는 1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근 걸프국에서도 최소 20여 명이 숨졌고, 미군 13명, 이스라엘군 10명이 사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요르단 암만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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