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미 전투기 첫 격추...실종된 미군 조종사, 포로 될까?

2026.04.04 오후 08:25
■ 진행 : 장원석 앵커
■ 출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중동의 전운이 더 짙어지는 듯합니다. 이란전쟁 좀 더 자세히 짚어보죠.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말씀드린 대로 트럼프 대통령 연설 이후에 강대강 국면이 더 짙어지고 있는 모습인데요. 지금 이란전쟁이 개전된 이후에 처음으로 미국 전투기가, 그것도 주력전투기가 격추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 트럼프 대통령 그동안 이란의 방공망은 거의 마비됐고 미군의 역할 그리고 공격력을 아주 자화자찬해 왔었는데 지금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백승훈]
트럼프 대통령이 다 틀린 소리를 한 건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란의 방공망은 거의 형해화된 건 사실인데요. 지금 군사작전의 성격이 좀 바뀌어서 미군이 그걸 따라가기 힘들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목표 타깃을 다 때려서 지금 하고 있는 건 A-10 폭격기와 F-15를 이용하고 있는데 저고도로 날면서 소위 말해서 모기함대라든지 이동하는 미사일 방공망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타격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면 이것은 고정되어 있는 자산들이 아니기 때문에 일일이 저공하면서 육안으로 식별하면서 때려야 되는데 그렇게 되면 미군 전투기도 어떤 위협에 노출되게 됩니다. 원래는 이런 식이었죠. 모든 핵심시설들을 다 융단폭격을 해서 형해화시키고 A-10이나 F-35, F-15를 이용해서 저고도를 공격하는데 이란이 끝까지 버티면서 저고도로 날아서 공격하는 것들을 계속 요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어떻게 보면 이건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방공망은 성공적으로 없앴다고 얘기한 건 맞지만 지금 이 전쟁 준비가 별로 잘된 준비가 아니라는 것을 또 보여주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이란이 이런 전략을 쓸 건지는 이미 다 알고 있었던 거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이란이 준비돼 있는 전쟁터에 들어가서 피해가 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니까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한 말의 반은 맞지만 전쟁 준비가 확실히 기존에 있었던 미국의 행정부들만큼은 잘 준비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원래 이런 부대들을 없애기 위해서는 지상군이 먼저 파견됐었어야 됩니다. 그래서 이라크전쟁이나 아프간전쟁에서는 미국이 16만, 10만을 보내서 융단폭격 후에 지상군이 들어가서 이런 이동형 방공망들을 다 형해화시켰거든요. 그런데 그 지상군 없이 저고도로 날아서 이걸 폭격해야 되니까 이런 피해가 나는 겁니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다 틀렸다고 할 수는 없는데 반대로 정말 준비가 되지 않아서 들어갔기 때문에 지상군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로 이런 무리한 작전을 해야 되기 때문에 지금 일어나고 있는 피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지상군이 들어가서 눈으로 봐야만 알 수 있는 시설들이 있잖아요. 예를 들면 조금 전에 보도해 드렸지만 지하시설들, 이란의 지하시설들은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마는 무기를 바로 복원해서 방어망에 나설 수 있는 그런 시스템들, 얼마나 갖춰져 있다고 보십니까?

[백승훈]
이미 이 전쟁 이전에 계속 얘기가 됐던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드론이라고 하는 건 정말 가내수공업으로도 만들거든요. 드론을 띄우는 걸 보면 놀라울 정도로 종이를 계속 모아서 발사대를 한 6m 정도만 만들면 종이발사대로 드론을 날릴 수 있는 그런 것들을 벙커에 숨어 있다가 가내수공업으로 만들어서 쏘는 것들 그게 이미 이란이 하고 있는 작전이라고 다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군을 보내지 않고 해군전력과 공군전력만 들어간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지상군 전력을 파견하지 않고 A-10이나 폭격기를 사용해서 하려고 하다 보니까 이런 무리수들이 나오고 심지어 공격을 당해서 격추가 되는 일도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지금 말씀해 주셨지만 전쟁 개시하고 나서 쿠웨이트에 오인 오폭으로 F-15가 3대 추락한 거 외에 처음으로 F-15와 A-10이 격추됐고 2명은 탈출을 잘했지만 1명은 실종된 상태에서 이 조종사가 어떻게 될 것인지. 이란에 나포될 것인지 아니면 구출해내는 것이 전쟁의 양상을 바꾸는 이런 상황까지. 너무 안일한 작전이 이런 상황까지 오게 한 거 아닙니까? 그리고 미국이 우리가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걸 준비하고 큰 플랜이 있다고 하는데 벌어지는 이 양태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이 이번 전쟁에서 잘 준비를 하지 않고 들어왔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 하나의 반증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지금 실종된 미군 조종사 찾기에 이란과 미군이 혈안이 돼 있는데. 이 조종사 1명 때문에 협상에 큰 영향을 줄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백승훈]
당연히 그렇습니다. 미국에 있어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공군 조종사가 이란에 의해서 생포가 되는 사건이 제일 클 겁니다. 만약에 그렇게 되면 이란 입장에서는 이 자산을 갖고. . . 제가 자산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그렇지만. 어쨌든 호르무즈 해협과 또 다른 협상력을 갖는. 이건 국제사회가 아니라 미국 내부 정치에게 갖고 있는 레버리지가 엄청나게 지렛대가 올라가는 거거든요.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유가와 다른 국가들에게 갖는 지렛대지만 만약에 조종사가 생포된다면, 그래서 이란이 자기네들의 전략자산으로 사용을 한다면 이건 미국 내부 정치를 흔들 수 있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상당히 생각하기도 싫어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서 아마 전쟁의 양상이 바뀔 겁니다. 만약에 누가 이 생존자를 먼저 확보하느냐에 따라서 그렇게 전쟁 양상에 큰 영향을 줄 거라고 봅니다.

[앵커]
계속해서 저희가 그림도 보여드리고 있는데 미군 헬기들이 실종된 조종사를 찾으려고 아주 낮게 비행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이란인들이 소총도 쏘고 헬기에 공격을 가하고 있는데 어디쯤에 떨어졌을까. 섬 사이라고 하던데요, 어디입니까?

[백승훈]
케슘섬이라고 다 생각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 지상군 작전을 하면 7개의 섬에 대한 공격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호르무즈 해협을 들어가면 돌고래 모양으로 길게 그어 있는 섬이 있습니다. 그게 케슘섬인데 그 케슘섬과 헨감섬 사이에 지금 조종사가 추락했다고 하는데 그 조종사가 어디 있는지는 아직 지금 확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의연한 모습을 보였어요. 협상에 문제가 안 될 거라고 했는데 많은 전문가들은 지금 연구위원께서도 그렇고 그렇게 안 보는 것 같던데요.

[백승훈]
협상에 문제가 없다고 얘기하는 건 지금 상황에서, 지금 실종된 조종사가 이란의 손에 들어가 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건 어느 정도 맞는 말인데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 조종사가 생존했고 그리고 이란에게 만약에 생포가 된다면 지금 미국 내부 정치에 있어서는 석윳값 유가 4달러 그걸 넘어서서 또 다른,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전쟁은 다 내 통제 안에 있다고 하는 것이 그렇지 않다. 심지어 우리 미군 자산도, 공군 파일럿 자산도 잡혀가 있다는 게 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게 상당히 정치적으로 압박되는 것이기 때문에 협상이 그냥 잘되고 있다고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앵커]
이란에서는 언론을 통해서, 방송을 통해서 징집 캠페인도 하지만 미군 전투기 조종사를 찾으면 큰 상금을 주겠다면서 홍보하고 있잖아요. 이란 국민들이 이에 실제로 동조하고 찾아나설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백승훈]
지금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 조종사가 어디 민간인의 집이나 거기에 들어가 있을 때 신고를 해서 빨리 잡을 수 있게 만드는 하나의 장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란 매체에서는 이런 보도를 했습니다. 이란이 미국의 휴전 요구. 그러니까 48시간 이틀 동안 휴전을 하자는 제안을 미국이 했는데 이란이 거부했다는 보도를 했거든요. 이건 또 어떤 의미로 보고 계세요?

[백승훈]
지금 트럼프 대통령도 좀 당황을 했을 겁니다. 그러니까 B-1 교량을 공격함으로써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건 군사 보급통로였기 때문에 우리가 때렸다고 이야기를 하고 이란 입장에서는 이건 개통도 안 한 민간시설인데 민간 교량인데 공격을 당했다고 이렇게 첨예하게 대립하는데 결국은 민간 교량, 어떻게 보면 생활 인프라, 민간 인프라시설을 공격했고 그것 때문에 이란도 곧바로 걸프국가뿐만 아니라 요르단까지 해서 요르단, UAE,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그다음에 쿠웨이트까지 해서 교량을 공격하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면 이게 제가 가장 우려했던 상황으로 되고 있는 겁니다. 제가 몇 차례 방송에 나와서도 양측이 통제된 벼랑 끝 전략을 쓰고 있다. 정말 레드라인, 위험한 부분까지 공격을 때리고 있는데 통제된 상황에서 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것도 한 차원 넘어가서 민간 생활 인프라 시설까지 공격하기 시작했거든요. 그러면 이게 가장 큰 문제가 이렇게 해서 감정적으로 민간인 시설까지 때리기 시작하면 결국은 전쟁은 다른 차원으로, 통제가 되지 않는 차원으로 넘어가는 상황인데 트럼프 대통령도 본인도 이걸 느낄 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계속 열전이 돼서 라마반드라고 하는 전력시설도 때리고 이렇게 되면 그리고 당연히 이란도 주변의 전력시설, 담수화시설까지 공격해서 정말 생존, 생활인프라가 되면 이건 전쟁이 통제를 벗어나는 상황이 돼 버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열전이 되고 있는 걸 트럼프 대통령이 48시간 식히자라고 해서 휴전을 제안한 건데 그런데 문제는 이겁니다. 여기서도 디테일이 없습니다. 휴전을 하려면 무슨 목적으로 하는지 얘기를 해야 되는데 그냥 이거 열전으로 가니까 잠깐 식히자. 고조되니까 좀 식히자고 얘기를 하는 건데 그럼 결국 이란 입장에서는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겠습니까? 무슨 목적으로 지금 48시간 하자고 그러지? 지금 우리가 통제를 잃을 정도로 가니까 잠시 식히자는 거구나. 그러면 식힌 다음에 어떻게 할 거지? 그럼 또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한 것처럼 생활인프라 시설을 공격하겠다. 그럼 이란 입장에서는 굳이 이 안을 받을 필요가 없는 겁니다.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도 이러면 안 되지 하고 느껴서 자기가 전쟁을 억지하는데 지금 그렇게 내버려둬도 자기가 알아서 억제할 상황을 굳이 일부러 냉각기를 가진 다음에 트럼프 대통령이 자유롭게 민간 인프라 시설들을 공격할 그런 기회를 이란 입장에서 줄 필요가 없으니까 이란 입장에서는 48시간 휴전 하지 않겠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48시간 휴전을 얘기하기 전에 무슨 목적으로 48시간 휴전을 하는지를 먼저 갖고 와야 됩니다. 그렇지 않고 이렇게 되면 당연히 협상이 진척될 수가 없는 상황인 거죠.

[앵커]
다리 모습을 저희가 보여드렸는데 민간 시설이에요. 이란도 당연히 민간시설 공격 받으니까 우리도 걸프국 내 8개 교량을 보복하겠다고 응수했단 말이에요. 이러면서 계속해서 걸프지역으로 전선이 확대되는 거 아닙니까?

[백승훈]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드린 이게 가장 큰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란도 한때 담수화시설을 공격하겠다, 걸프지역 담수화시설 공격하겠다고 했다가 그게 싹 들어갔거든요. 왜냐하면 이란도 아는 겁니다. 담수화시설이라고 하는 건 특히 카타르 같은 국가는 담수화시설에서 식수를 100% 자기네들이 먹기 때문에 여기를 공격해서 파괴된다는 건 너네들을 죽이겠다고 하는 얘기밖에 되지 않거든요. 사막 국가, 물이 없는 국가에서 말이죠. 사우디아라비아도 담수화 시설에서 70% 식수를 얻고 UAE도 80%를 얻고 그런 시설을 공격한다는 게 그게 문제여서 이란도 안 하겠다고 했던 건데 지금 저런 식으로 민간시설들을 공격하고 그래서 이란도 똑같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해서 똑같이 교량을 공격하고 그런 식으로 왔다갔다 하다가 담수화시설, 석유생산시설 저런 민간 시설을 공격하게 되면 그다음에는 어떻게 보면 감정싸움으로 가고 이제는 통제가 될 수 없는 수준으로 가는 겁니다. 민간인 피해가 나고 국민들이 사망하게 되면 이제 통제할 수 없는 수준으로 가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지금 저렇게 계속해서 공격하는 범위가 넘어간다면, 통제할 수 없는 범위까지 넘어간다면 전쟁은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저렇게 민간시설을 공격하는 이유는 누차 말했던 것처럼 이미 때려야 될 타깃을 다 때렸습니다. 그러니까 그럼 어디를 더 때려야지 이란을 압박할 수 있을까 해서 확장하는 건데 저는 여기에서 이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태까지 강압외교라는 걸 너무 잘해 왔거든요. 이란을 벽으로 밀면서 원하는 안을 이렇게 받아내는 건데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되냐면 바라는 안을 끝까지 고수하는 게 아니라 벽에 몬 다음에 서로 납득할 안을 던져서 협상을 이렇게 쥐어야 되는데 트럼프 대통령도 압박만 계속 올려갈 것이 아니라 이란에게 줄 당근책이 무엇인지 좀 고민해야 될 때다. 저는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전쟁이 더 큰 확전으로 가지 않기 위해서 말이죠.

[앵커]
이런 식으로 벽에 밀어붙이기만 하고 당근책을 주지 않는다면 신정체제에서 군사국가로 변환하는 거 아니냐. 일부에서는 북한 스타일 얘기도 나오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백승훈]
그럴 확률이 높죠. 그건 신정민주주의 체제, 이란 체제만 그런 게 아니라 어느 모든 국가고 그렇습니다. 정치학에서도 나오는 겁니다. 왜냐하면 국가가 혼란하고 국가가 위기상황이면 당연히 폭력을 수행하는 기관, 기구들이 당연히 정치력이 강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 상황에서는 당연히 계속해서 강압전략으로 이란을 몰아붙이고 있고 그리고 공격하는 수준이 단순히 통제된 수준이 아니라 민간인들도 피해를 보는 저런 생활인프라 시설까지 공격하면서 들어간다면 당연히 혁명수비대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지금 안타까운 점은 12살 이란 어린이들까지도 이란 군병력으로 편입된다는 거예요. 물론 최전방 전선에 나가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마는 그래도 전쟁상황이기 때문에 참 걱정인데 이란혁명수비대는 어떤 작전일까요?

[백승훈]
이게 어떻게 보면 사회 전체의 총동원 체제를 지금 이야기하는 겁니다. 뭐냐 하면 체제 방어의 내면화를 다지는 거죠. 그러니까 전쟁이 군대만이 하는 게 아니라 이건 우리 페르시안 모든 민족, 사회 전체가 일어나서 총력전을 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거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지금 12살 소년들을 진짜 실제 전쟁에 내보내겠다는 것이 아니라 아까 말한 체제방어의 내면화. 이제 너희들이 우리랑 다른 존재가 아니라 생존을 하려면, 우리나라를 지키려면 우리가 함께해야 된다. 총력전을 해야 된다고 하는 총력전을 위한 선전전 그리고 국민 단합하려는 전략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린이들이 어쨌든 참전하게 되면 미군 입장에서도 부담 아닙니까?

[백승훈]
휴먼쉴드라고 해서 인간방패 이렇게 될 텐데. 왜냐하면 이란의 군사력이 특히 지상군은 그렇게 약한 게 아니거든요. 혁명수비대는 20만 그다음에 이란 정규군도 40만, 바시즈 그룹이라는 게 수백만이 있거든요. 물론 나이든 사람들 해서 실제 전투에 참여할 사람은 더 적겠지만요. 그래서 100만을 만드는 것은 그렇게 큰 어려운 일이 아니라서 실제 저 12살 소년들이 총을 들고 전쟁에 나가는 일은 그래도 더 궁지에 몰리지 않는 한 이란도 그렇게 사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프랑스 선박에 이어서 일본 선박도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또 1척 지나갔다는 보도가 나왔거든요. 이란이 선택적으로 허용해 주고 있는 건가요?

[백승훈]
이것도 자기네들의 지렛대 전략이죠. 지금 우리가 호르무즈를 막은 게 아니라 선별적으로 통제하고 있고 우리랑 대화가 된다면 그 누구도 여기 호르무즈 해협은 분쟁지역이 아니라 자유 항행을 할 수 있는 지역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보여주는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프랑스 선박과 일본 선박에게 통행세를 받았을 것 같지는 않거든요. 왜냐하면 아직 통행세를 받는다는 법안이 통과된 것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이란이 하나의 전략으로 전쟁이 고조된 상황에서 지렛대로 쓰고 있고 그리고 그 일환으로 프랑스. . . 계속해서 이란의 문제를 군사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외교적으로 풀어야 된다고 하는 목소리를 냈던 두 국가를 집어서 이렇게 항행을 해 주게 한 게 아닌가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란은 왜 오만과 함께 호르무즈 통행 관련 규칙을 만들려고 하는 겁니까?

[백승훈]
오만이라고 하는 나라가 호르무즈항 영해권에서 거기에서 UAE 그다음에 이란, 오만이 가장 오래된 나라고 그 지역을 갖고 있는 나라거든요. 지금 UAE하고 이란은 극렬히 대립한 상황이라서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인데 오만과 이란은 항상 사이가 그래도 나쁜 상황에서도 서로 소통이 됐던 나라이니까. 우리 다 아시는 것처럼 이번에도 제네바에서 벌어졌던 핵협상도 오만이 중재했고 그다음에 처음 오바마 대통령 때 했었던 포괄적 핵합의 JCPOA도 오만에서 이렇게 중재자가 됐던 거라서 두 국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기네들이 영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나라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라고 하는데 절대 영유권을 주장할 수 없고요. 그런데 영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나라는 오만, UAE, 이란이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UAE는 참여하고 그럴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오만과 이란이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전쟁 초반부터 파키스탄이 중재국 역할을 하려고 했었고 튀르키예, 이집트 얘기도 나오는데 잘 안 되고 있어요. 오만은 그런 역할을 이번에도 할 수 있을까요?

[백승훈]
지금 상황에서는 어쨌든 사우디아라비아도 더 가까운 그다음에 이란과 미국. 파키스탄이 그런 부분에서 일단 연락책 역할을 좀 해 왔으니까 지금 상황에서는 파키스탄이 지금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는데 여차 하면 만약에 그런 것이 잘 안 된다고 하면 오만이 또 다른 중재국으로써 부상될 수 있는 가능성은 있죠. 지금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그 채널을 쓰려고 하는 것처럼 보이고 거기에서도 역할들을 하려고 사우디아라비아도 참여하려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파키스탄이. 조금 완전히 그 라인이 다 무너졌다고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좀 더 전황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상황이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마지막 강경모드인지 앞으로 2~3주 어떻게 전망하고 계세요?

[백승훈]
지금 이 상황이 저도 답답합니다. 양측이 계속해서 제가 생각했던 레드라인을 넘어서 조마조마하게 공격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다행히 이란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정도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교량을 맞으면 교량을 공격하고 이런 수준이라서 그래도 마지막 실낱같은 통제된 벼랑 끝 전략들을 쓰고 있는데 과연 이 상황에서 제가 아까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다급했기 때문에 48시간 휴전안을 던진 겁니다. 그러면 저는 이건 용기라고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러면 용기를 조금 더 내셔서 48시간 휴전을 던질 때 그러면 이란이 협상에 나올 수 있는 당근책도 같이 던지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 것 같은데 지금 상황에서는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미국 입장에서도 당근책을 던지지 않고 계속 강대강으로 간다면 지금 다마반드 전력시설 자기네들이 때리겠다고 하는 시설만 공격하는 게 남아 있지 않거든요. 그런데 그 카드를 쓰는 순간, 이란도 당연히 석유생산시설과 전력시설을 때릴 것이고 그렇게 되면 전쟁은 또 다른 차원으로 확전될 것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진정한 의미에서 출구전략을 써서 이번에 안정화 국면을 하고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5월 14일~15일에 하려고 한다면 이번 48시간 휴전안을 던진 용기를 조금 더 내서 좀 더 이란이 받을 수 있는, 이란이 그래도 혹할 수 있는 당근책도 같이 제시해 주시길, 그게 제가 볼 때는 유일하게 전쟁을 조금 줄일 수 있는 길입니다. 좋든 싫든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전쟁의 키를 쥐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이 어떤 당근책을 제시할 수 있느냐에 따라서 협상이 이뤄질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될 수 있어서 그렇게 저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도움 말씀은 여기에서 줄이죠.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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